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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플레이 전부 삭제"…北 '황당 요구' 통했다→"김정은 EPL 중계 합의, 한국 선수들 싹 다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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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플레이 전부 삭제"…北 '황당 요구' 통했다→"김정은 EPL 중계 합의, 한국 선수들 싹 다 편집"

이때 김정은의 요구로 인해 대한민국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이 나오는 장면은 방영 전에 편집돼 북한에 중계되지 않는다.
글로벌 축구매체 '터치라인'은 13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프리미어리그를 북한에서 중계하기로 합의했지만, 몇 가지 엄격한 조건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영국 일간지 '가디언'을 인용해 "경기는 생중계되지 않고, 방영 전 편집될 예정이다"라며 "한국 선수들이 등장하는 모든 영상은 삭제된다. 황희찬과 김지수(브렌트퍼드)가 포함된 선수 영상이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김지수는 독일 2부의 1. FC 카이저슬라우테른에서 임대 선수로 뛰고 있으니, 올시즌 중계엔 황희찬이 나오는 장면만 삭제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각 경기는 기존 90분 대신 60분으로 단축된다"라며 "중계를 통해 경기장에 표시되는 모든 영어 문구는 편집 과정에서 북한 그래픽으로 가려지고, LGBTQ+ 관련 영상은 삭제된다"라고 전했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지난 2월 북한의 조선중앙TV가 매일 저녁 스포츠 경기 영상을 송출한다고 밝혔다. 언론에 따르면 가장 많이 방영되는 스포츠가 바로 축구다.
이후 북한은 대한민국 선수가 나오는 장면은 모두 삭제하는 조건으로 자국 내에서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중계하는데 합의했다.
북한이 스포츠 중계를 엄격하게 통제하는 이유는 북한의 체제에 반하는 장면들이 예상치 못한 곳에서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서로 분석된다.
자본주의의 상징 중 하나인 프로스포츠를 실시간 생중계로 틀거나, 풀타임으로 틀면 북한이 통제할 수 없는 자본주의의 매력적인 장면들이 북한 시청자들에게 그대로 전달될 수 있어서다. 아울러 텔레비전을 체제 선전물로 쓰는 북한에선 프리미어리그 같은 외국 스포츠 경기는 북한 선수가 뛰지 않는 한, 체제 선전에 활용되기 어렵다.
'스팀슨 센터' 소속 연구원 마틴 윌리엄스는 영국의 일간지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KCTV(조선중앙TV)는 축구를 비롯해 주요 국제 스포츠 경기를 중계한다"며 "북한의 국영방송은 체제 선전이 주를 이루지만, 스포츠는 노골적이거나 원초적인 선전 메시지를 전달하지 못하는 몇 안 되는 방송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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