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왕인데 잔류 여부 아직도 모른다? 데이비슨의 '무한 협조', NC에 여기까지 양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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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부상으로 결장한 경기가 많아 홈런왕 타이틀을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에게 내줬지만 그래도 홈런 생산력은 여전히 탁월하다. 112경기만 뛰고도 홈런 2위에 올랐다.
이런 홈런타자가 구단 친화적이기까지 하다. 데이비슨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NC와 '사실상 단년 계약'인 명목상 다년계약을 맺었다. 1+1년 계약인데 2026년의 +1년 연장 여부는 온전히 구단 판단에 달렸다. 구단 옵션 발동 기준이 성적으로 정해져 있지도 않다. 구단이 원하면 함께 가고, 아니면 떠난다. 홈런왕이 이런 조건을 기꺼이 받아들였다.
그런데 데이비슨에 대한 옵션 실행 여부는 아직도 결정되지 않았다. 데이비슨이 이러한 상황까지도 받아들이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NC 임선남 단장은 정규시즌 막판 "데이비슨의 옵션 실행 여부는 계속 고민하고 있다. 실행해도 될 만한 성적이기는 하다"면서 "되도록이면 시즌이 끝나기 전에 알려주려고 한다"고 얘기했다. 그런데 정규시즌이 끝나고 한국시리즈까지 끝난 시점에서, KBO리그 선수들의 비활동기간이 다가오는 지금까지도 데이비슨의 거취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임선남 단장은 17일 "아직 통보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FA 시장이 시작된 상황에서 다른 선수들을 살펴보고 있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도 "(영입 대상이 될 만한)선수들이 많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NC는 과거에도 외국인 선수 영입을 실질적 마감 시한이라고 볼 수 있는 스프링캠프 직전에야 마무리한 전력이 있다. 당장 데이비슨 영입도 지난해 1월에야 이뤄졌다. 전임자인 제이슨 마틴과 재계약까지 염두에 둔 가운데 끝까지 최선의 선택을 하려 노력했다.
이런 방침이 선수에게는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데이비슨이 구단의 입장을 충분히 받아들이고 있다고. 임선남 단장은 "데이비슨이 구단 상황을 이해하고 받아줬다"고 설명했다. NC는 '데이비슨보다 낫다는 확신이 있어야' 새 외국인 타자를 영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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