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극장 역전승' 신태용 감독 "'절친' 서정원, 베스트 넣자 '반칙 아니냐' 장난처럼 얘기", 다시 찾은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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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17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청두 룽청(중국)과의 2025~2026시즌 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에서 엄원상의 천금 동점골에 이어 허율의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을 앞세워 2대1로 역전승했다. 울산은 전반 44분 디어지아듀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후반 교체카드가 통했다. 교체투입된 엄원상이 후반 31분, 허율은 추가시간인 50분 릴레이골을 터트렸다. 신태용 울산 감독은 성남 일화에서 감독과 선수로 ACL에서 모두 우승한 경험이 있다. 청두를 이끌고 있는 서정원 감독은 2부에서 출발해 현재 1부 1위에 올려놓는 '기적 매직'의 주인공이다. 둘은 '88학번' 절친이다. 서 감독이 1-0으로 리드한 후반, 슈퍼리그에 대비해 주축 선수들을 빼면서 추가 기울었다.
신 감독은 "오늘 우리 선수들이 고생했고, 축하한다는 말을 전한다. 수요일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들이 응원와 감사하다. 안좋은 분위기에서 ACLE 첫 경기를 치렀다. 힘든 분위기 속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다. 청두의 서정원 감독에게 미안했지만 우리 선수들이 더 열심히 뛰어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신 감독은 4860일 만에 ACL 무대에 다시 섰다. 나흘 전 포항 스틸러스와의 '동해안 더비'에서 1대1로 비긴 울산은 ACLE에서 반전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그는 "사실 개인적인 생각은 9월 A매치 휴식기가 일찍 왔으며 어땠을까 싶다. 너무 늦었다. 길지 않았지만 속초에서 선수들과 많은 교감을 했다. 선수들의 불편한 점을 이해하고, 훈련량을 늘리면서 좋아졌다"며 "K리그에서 스플릿까지 4경기밖에 남지 않았다는데 7~8경기 더 남았으며 좀더 좋은 퍼포먼스를 가져올 수 있었다. 포항전도 아쉬웠다. 오늘 경기에서 이기면서 훨씬 더 자신감 생기지 않았을까 싶다. 다가오는 경기도 기대해도 된다. 선수들 믿고 있기 때문에 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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