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KS 이끌었는데, 왜 보호선수 제외됐을까…‘충격 이적’ 154km 필승조 솔직 속내 “사실 이적 생각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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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T 위즈는 지난달 28일 한화 이글스와 4년 최대 100억 원 규모의 FA 계약을 체결한 강백호의 보상선수로 우완 파이어볼러 한승혁을 지명했다. KT 나도현 단장은 “한승혁은 최고 구속 154km의 위력적인 직구와 변화구에 강점을 지닌 즉시전력감으로, 기존 투수들과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지명에 상당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승혁은 최근 KT 공식 채널을 통해 마법사군단의 일원이 된 소감을 전했다. 한승혁은 “KT에 오게 돼서 영광이다. 한화 시절 KT를 굉장히 강팀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좋은 팀에 오게 돼 재미난 시즌을 보낼 거 같다.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다.
한승혁은 올해 한화의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끈 특급 필승조였다. 71경기에 나서 3승 3패 3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2.25의 커리어하이를 썼고, 스탯티즈 기준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이 2.54에 달했다.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 류현진에 이은 팀 내 4위다. 때문에 한승혁이 보호선수에서 풀릴 거라고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한승혁은 “돌이켜보면 사실 (이적) 생각은 못했다. 기사가 뜨기 전 (KT로) 간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도 실감이 안 났다. 그런데 이제 계약을 했고, 마음의 정리가 된 편이라 잘할 수 있을 거 같다”라고 심경을 고백했다. 이어 “이적 후 개인적으로 연락이 몇 명한테 오긴 했는데 내가 팀을 처음 옮긴 것도 아니고 야구는 어디를 가든 똑같이 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적응을 빨리 해서 빨리 팀에 녹아드는 게 중요하다”라고 힘줘 말했다.
밖에서 본 KT는 어떤 팀이었을까. 한승혁은 “매년 가을야구를 하고, 가을야구 싸움을 하는 가을 DNA가 많은 팀이라고 생각했다. 선수 개개인 능력도 좋고 경험도 많다”라며 “나도 배울 게 많을 거 같다. 이 팀에서 야구를 하면 좋은 성적이 날 거 같다”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덕수고를 나온 한승혁은 2011년 신인드래프트에서 KIA 타이거즈 1라운드 8순위로 뽑혀 2022년까지 타이거즈 원클럽맨으로 뛰었다. 2011년과 2012년 KIA 불펜코치, 투수코치를 맡았던 이강철 감독과 사제의 연을 맺었는데 시간이 흘러 스승을 다시 만나게 됐다.
한승혁은 “감독님께서 잘 부탁한다고 말씀하셔서 나도 준비 잘하겠다고 했다. 감독님은 투수 조련을 워낙 잘하시는 걸로 유명하다. 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나 다시 뵙게 됐는데 기대가 크다”라고 했다.
한승혁은 이번 이적으로 장진혁, 최원준, 한승택과도 재회했다. 장진혁은 한화, 최원준, 한승택과는 KIA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한승혁은 “(장)진혁이한테 KT가 편안하고 분위기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한)승택이도 연락했는데 돌고 돌아 만나게 돼 너무 신기하다. 야구판이 너무 좁은 거 같기도 하다. 만나는 사람을 계속 만난다. 또 KT에 생각보다 아는 선수들이 많다. 적응이 괜찮을 거 같다”라고 바라봤다. 정든 한화 팬들을 향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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