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서 연봉 5배 대박! 韓 최저연봉도 못 받던 대만 유망주, '역대 최초' 타이틀로 코리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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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는 13일 오전 내년 새로 도입될 아시아쿼터 선수로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 소속이던 왕옌청(王彦程, 국적 대만, 2001년생, 180㎝ 82㎏)과 연봉 1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청소년-성인 대만 국가대표 경력을 가진 왼손투수로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54㎞에 달하고, 슬라이더가 주무기다.
아시아쿼터는 호주를 포함한 아시아 국적 선수(이중국적 제외)로, 2025년 시즌 아시아리그에서 뛰었던 선수를 구단마다 1명씩 영입할 수 있는 제도다. 연봉 상한액은 이적료를 포함해 20만 달러다. 연봉 상한액이라는 무시할 수 없는 허들이 있는 가운데 한화가 발빠르게 선수 영입을 마무리했다.
단 왕옌청은 일본 프로야구 1군에서 뛰었던 선수는 아니다. 그래서 10만 달러에 영입할 수 있었다. 2019년 라쿠텐과 국제 육성선수 계약을 맺고 일본 프로야구 도전을 시작했지만 올해까지 2군에만 머물렀다.
일본 도전 후 이스턴리그(2군 리그)에서 통산 85경기 343이닝, 20승 11패 평균자책점 3.62, 248탈삼진을 기록했다. 올해는 22경기에 등판해 116이닝을 소화하며 10승(이스턴리그 2위) 5패 평균자책점 3.26(이스턴리그 3위), 84탈삼진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116이닝은 라쿠텐 2군 투수 가운데 최다 기록이다.
왕옌청은 2018년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린 아시아 청소년 야구 선수권대회와 2019년 부산 기장에서 열린 18세 이하 야구월드컵을 통해 대만의 청소년 대표팀 에이스로 활약했다. 이때 활약을 바탕으로 라쿠텐에 입단해 '재팬 드림'을 바라볼 수 있었다. 올해 2군 에이스로 활약하면서도 끝내 1군 데뷔에 실패하자 앞으로의 커리어를 다시 생각하게 됐다.
왕옌청의 '코리안 드림'은 벌써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왕옌청은 이번 시즌 육성선수 신분으로 300만 엔(약 2840만 원)의 연봉을 받았다. 한국돈으로 KBO리그 선수 최저 연봉인 3000만 원에 못 미치는 금액이다. 내년 연봉은 10만 달러로 아시아쿼터 연봉 상한 20만 달러의 절반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한국돈으로 1억 4600만 원이 넘는 왕옌청에게는 큰 돈이다. 한화 이적만으로 연봉이 5배 가까이 뛰어오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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