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정말 멍청했다'…'23년 지나도 못 잊었다' 이탈리아 레전드 공격수 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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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매체 투토메르카토웹 등은 12일 비에리와 토티가 팟캐스트 수퍼노바에 출연해 2002년 한일월드컵에 대해 나눈 대화를 언급했다. 비에리와 토티는 2002년 한일월드컵 16강 한국전에서 나란히 선발 출전해 이탈리아의 공격을 이끌었다. 비에리는 한국을 상대로 선제골을 터트렸고 토티는 한국전에서 퇴장 당한 가운데 한국은 이탈리아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고 이탈리아는 결국 탈락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에 패해 16강에서 탈락했던 이탈리아는 이후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탈리아 칼치오메르카토는 '2006년 월드컵 이전 2002년 월드컵에서 비에리와 토티는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함께 뛰었고 당시 한국에 패했다. 대회는 순조롭게 시작했지만 결국 실패로 끝났다. 그 경험은 아직도 두 사람을 괴롭힌다'며 '거의 25년이 지났지만 비에리는 여전히 한국전을 생생하게 떠올렸다'고 전했다.
비에리는 토티에게 "최근 한국전에서 나의 모습이 떠올랐다. 스스로에게 '이 멍청이 좀 봐, 왜 너에게 패스를 하지 않았지'라고 생각했다"며 "토티가 중앙에 혼자 있었고 내가 토티에게 패스를 했다면 골을 넣었을 것"이라며 경기 중 득점 기회를 무산시켰던 것에 대해 언급했다.
비에리는 "어제 일처럼 기억난다. 당시 대표팀을 보면서 '이번 월드컵에서 어떻게 우승하지 않을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다. 세계 최고 골키퍼 부펀이 있었고 수비에 칸나바로, 네스타, 그리고 그 중에서도 최고인 말디니가 있었다. 전방에는 나와 인자기, 델 피에로, 몬텔라 같이 세리에A에서 150골을 넣은 선수들이 있었다. 그 아래에는 가투소와 비아지오가 있었다. 어떻게 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라며 "상대를 보니 우리를 이길 선수가 아무도 없었다. 우리는 브라질과의 결승전까지 직행할 수 있었다"는 뜻을 나타냈다.
비에리는 부상으로 인해 이탈리아가 우승을 차지했던 2006년 독일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했던 것에 대한 아쉬움도 나타냈다. 토티는 "우리 세대의 수준이 너무 높았다"며 "그때처럼 많은 챔피언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을 상상할 수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비에리 역시 "당시 세리에A 7위를 차지한 팀들도 우승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 비난받았다. 파르마도 칸나바로, 튀랑, 키에사 같은 챔피언들을 배출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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