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로 하는 만큼 던졌을 것" 105구 완투→하루 휴식→연장 19회 등판 대기, 로버츠는 진심으로 야마모토를 쓰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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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가 연장 18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승리를 거뒀다. 경기 도중 야마모토가 몸을 풀어 화제가 됐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경기가 계속됐다면 야마모토를 올렸을 것이라 단언했다.
다저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7전 4선승제) 3차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 경기에서 연장 18회까지 가는 승부 끝에 6-5로 승리했다.
무려 6시간 39분이 걸린 경기다. 18이닝은 역대 월드시리즈 단일 경기 최다 이닝 타이다.
양 팀 합쳐 19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올랐다. 다저스는 타일러 글래스노우(4⅔이닝 4실점 2자책)-앤서니 반다(⅓이닝 무실점)-저스틴 로블레스키(1⅔이닝 무실점)-블레이크 트레이넨(⅓이닝 1실점)-잭 드라이어(⅓이닝 무실점)-사사키 로키(1⅔이닝 무실점)-에밋 시한(2⅔이닝 무실점)-클레이튼 커쇼(⅓이닝 무실점)-에드가르도 엔리케스(2이닝 무실점)-윌 클라인(4이닝 무실점)이 등판했다. 클라인이 승리투수.
토론토는 맥스 슈어저(4⅓이닝 3실점)-메이슨 플루하티(⅓이닝 1실점)-루이 발랜드(1⅓이닝 무실점)-세란토니 도밍게스(1이닝 1실점)-크리스 배싯(1이닝 무실점)-제프 호프먼(2이닝 무실점)-브레이든 피셔(1⅓이닝 무실점)-에릭 라우어(4⅔이닝 무실점)-브렌든 리틀(1이닝 1실점)이 공을 던졌다. 리틀이 패전투수.
연장 18회초 클라인은 한계에 달했다. 연신 공이 위로 날렸다. 2개의 볼넷과 폭투로 2사 2, 3루 위기를 자초했다. 탈삼진으로 이닝을 끝냈지만, 연장 19회를 막을 투수가 필요했다.
그런데 야마모토가 연장 18회초부터 몸을 풀기 시작했다. 야마모토는 지난 26일 월드시리즈 2차전 선발 등판해 9이닝 1실점 완투승을 거뒀다. 투구 수는 무려 105구. 단 하루 휴식 후 등판을 준비한 것.
야마모토의 등판은 없었다. 연장 18회말 프레디 프리먼이 끝내기 홈런을 때려 다저스가 6-5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일본 '풀카운트'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야마모토는 다음 이닝(19회)에 등판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클라인은 다저스 엔트리의 마지막 투수였다. 클라인이 공을 던질 수 없다면 야수가 공을 던져야 했다. 로버츠 감독은 "야마모토는 하루를 쉬었지만, 등판할 가능성이 있었다. 선수들은 월드시리즈를 제패하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한다"고 답했다.
만약 마운드에 올랐다면 얼마나 공을 뿌렸을까. 로버츠 감독은 "팀이 필요로 하는 만큼 야마모토는 계속 던졌을 것이다. 우리에게 그는 마지막 보루였다"고 했다.
다저스 입장에선 다행히 야마모토의 등판은 없었다.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지만 야마모토의 투혼은 누구보다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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