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DB 이정현, 700경기 연속 출전...가스공사 꺾고 2연승

프로농구 원주 DB가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DB는 29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가스공사를 87-73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DB(6승4패)는 2연승을 달리며 5위를 지켰다. 더불어 DB는 가스공사와의 맞대결에서도 5연승을 기록했다. DB 베테랑 가드 이정현은 가스공사를 상대로 개인 대기록을 작성하는 기쁨도 누렸다. 이날 13분10초를 소화한 이정현은 프로농구 사상 첫 '700경기 연속 출전'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안양 한국인삼공사(현 정관장) 소속으로 2010년 10월 15일 프로에 데뷔한 이정현은 이후 군 복무 기간을 제외하고는 한 번도 빠짐 없이 코트를 밟아 700경기를 채웠다. 이 부문 2위는 고양 소노의 이재도다. 이재도는 507경기를 기록 중이다. 지난 26일 서울 SK를 잡고 개막 8연패에서 탈출한 가스공사는 기세를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 가스공사는 1승9패로 최하위에 그쳤다. 전반은 가스공사가 앞섰다. 가스공사는 2쿼터 종료 직전 외국인 선수 샘조세프 벨란겔의 3점포에 힘입어 42-41로 앞선 채 하프타임을 맞았다.
하지만 3쿼터 이선 알바노와 헨리 엘런슨의 맹활약을 앞세운 DB가 주도권을 잡았다. DB는 4쿼터 1분 45초를 남기고 84-71로 도망가 승기를 잡았다. 헨리 엘런슨이 28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펄펄 날았고, 알바노는 18점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시즌 1호 트리플 더블(3개 부문 두 자릿수 기록)을 달성했다. 가스공사에선 닉 퍼킨스가 20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