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인가 친근감 표현인가… 신태용 전 감독·정승현 논란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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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는 14일 신태용 전 감독이 지난 8월 울산 부임 직후 선수단과 상견례를 하는 과정에서 정승현의 뺨을 때리는 장면이 담긴 짧은 영상을 단독 공개했다.
해당 장면은 올 시즌 내내 불거졌던 신 전 감독과 선수단 간 불화의 출발점으로 지목돼 왔던 만큼, 실제 수위에 관심이 쏠려왔다.
울산은 2025시즌 K리그1에서 9위에 그치며 간신히 강등을 면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시즌 도중 김판곤 전 감독이 경질됐고, 소방수로 신태용 전 감독이 부임했으나 선수단과의 갈등이 이어지며 신 전 감독 역시 중도 하차했다.
시즌 종료 이후 신태용 전 감독은 일부 고참 선수들이 자신을 의도적으로 무시했고, 이로 인해 선수단 통제가 어려웠다고 주장했다.
반면 선수단 측에서는 감독의 부적절한 언행과 행동을 문제 삼았다. 그 과정에서 이청용의 ‘골프 스윙 세리머니’가 신 전 감독을 겨냥한 행동이라는 해석이 나오며 논란은 더욱 확산됐다.
결정적인 폭로는 최종전 이후 나왔다. 정승현은 신태용 전 감독이 상견례 자리에서 악수를 하다 자신의 왼쪽 뺨을 때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행위자가 아니라고 해도 당한 입장에서 폭행이라 느끼면 폭행”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신태용 전 감독은 다음날 K리그 시상식장에서 “친근감의 표현이었다”며 “폭행으로 느꼈다면 사과한다”고 말했다. 다만 실제 폭행이나 폭언이 있었다면 앞으로 감독직을 맡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울산 구단 자체 다큐멘터리 제작 과정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 속에서 신 전 감독이 웃으며 정승현의 뺨을 ‘찰싹’ 소리가 나게 때린 장면은 확인된다. 다만 악의적 폭행으로 단정하기에는 해석의 여지가 남아 있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명백한 신체 접촉이 있었다는 점에서 부적절했다는 지적과, 축구계에서 종종 보이는 친근한 제스처에 가깝다는 반론이 엇갈린다. 시즌은 이미 끝났지만, 신태용 전 감독과 울산 선수단을 둘러싼 논란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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