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 강한 김천·김천에 강한 대전·대전에 강한 전북"…알면 알수록 신비한 '상성의 세계', 스플릿 순위싸움을 가를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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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K리그에는 구단의 투자 규모, 스쿼드 무게, 감독의 경험, 스타 플레이어의 존재, 홈 이점 외에도 특정팀을 상대로 유독 강하거나, 유독 약한 면모를 보이는 '상성'이 승부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로 여겨진다. 2025시즌만 놓고 봐도 서울에 강한 제주는 광주에 약하고, 광주에 강한 강원은 안양에 약하다. 또, 안양에 강한 전북은 포항에 약하고, 포항은 김천에 약하다. 김천은 대전에 약하고, 대전은 전북에 약하다. 이런 식으로 '상성 고리'를 만들 수 있다. 서울을 상대로 3전 전승을 달린 제주가 광주에 3전 전패를 당하고, 수년간 울산 앞에서 작아졌던 서울이 올 시즌 상대전적 2승1무로 우위를 점하고, 울산이 역대급 부진 속 제주전만은 모두 승리하고, 강원이 광주만 만나면 신이 나서 3연승을 챙기고, 김천이 비슷한 순위권인 대전을 상대로 1승도 챙기지 못한 건 일반적인 '축구 상식'으로는 설명이 안된다.
압도적인 전력으로 '상성'을 걷어차는 전북과 더불어 10위 수원FC는 소위 '상성을 타지 않는' 팀으로 꼽힌다. 힘겨운 잔류 싸움 중인 수원FC는 31라운드까지 11개팀 중 전북(2패) 서울(2무)을 제외한 9개팀을 상대로 최소 1승을 따냈다. 이렇게 편식을 하지 않는 식성은 스플릿라운드에서도 도깨비팀으로의 면모를 기대하게 만든다. 반대로 8위 안양은 다른 어느 팀보다 상성을 탄다. 강원(2승) 대구(2승1무) 수원FC(2승1패) 제주(2승1패)를 상대로 2승씩 거뒀지만, 광주(1무2패) 김천(2무1패) 전북(3패) 포항(3패)엔 1승도 챙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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