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A행 좌절된 광주, 승강PO 가면 코리아컵 꼬인다…생존+우승 위한 이정효 감독의 도전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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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목표로 삼았던 K리그1 파이널A 진출에 실패했다. 33라운드까지 승점 42를 얻어 6위 강원FC(44점)를 추격하지 못했다. 광주는 안양과 함께 승점 동률을 기록, 8위에 자리하고 있다.
올시즌 파이널B는 ‘지옥’이다. 안양, 광주 뒤로 9위 울산HD(40점), 10위 수원FC(38점)이 포진하고 있다. 광주와 승강플레이오프에 나서는 10위와는 겨우 4점 차이. 두세 경기 결과에 따라 뒤집힐 수 있는 간격이다. 최하위 대구FC(27점)와는 15점 차이라 다이렉트 강등을 당할 가능성은 없지만, 승강플레이오프는 어찌 될지 모른다. 광주도 현재 상태에서는 K리그1 잔류를 확신할 수 없다는 의미다.
광주가 승강플레이오프에 가지 않아도 되는 7~9위를 지켜야 하는 이유가 있다. 코리아컵 결승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광주는 12월 6일 K리그1 챔피언 전북 현대와 코리아컵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이 감독 입장에서는 놓칠 수 없는 기회다. 광주에서 K리그1 3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8강 진출 등의 역사를 쓴 이 감독이 다시 도약할 발판이 될 수 있다. 광주 구단도 첫 코리아컵 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기대하고 있다.
만약 광주가 10위 이하로 떨어져 승강플레이오프로 가게 된다면, 코리아컵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된다. 코리아컵 우승에 집중하지 못하고 K리그에서의 생존 싸움에 몰두할 수밖에 없다. 이 감독이 기를 쓰고 파이널A에 가기 위해 노력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 ‘윗물’로 올라가 강팀들과 스파링하며 코리아컵을 준비하겠다는 구상이었는데, 이 계획이 틀어졌다.
파이널라운드 초반 일정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는 34라운드에 안양, 35라운드에 제주SK, 36라운드 대구를 만난다. 이 세 경기를 잘 넘겨야 10위를 놓고 경쟁할 울산, 수원FC와의 순위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잔류 목표를 달성해야 코리아컵 우승이라는 대업도 원활하게 준비할 수 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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