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이 1위 캐스팅보트 쥔 것 맞네…LG에 7승이나 뽑아내더니, 이번엔 한화 울리고 LG 도와준 ‘의로운 영웅들’[MD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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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이 1위 캐스팅보트 쥔 것 맞네…LG에 7승이나 뽑아내더니, 이번엔 한화 울리고 LG 도와준 ‘의로운 영웅들’[MD잠실]](https://img1.daumcdn.net/thumb/S1200x63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5/mydaily/20250915003114865mjak.jpg)
키움은 3년 연속 최하위를 확정한 리그 독보적 최하위. 그런데 올해 일찌감치 2강을 형성한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정반대의 상대전적을 남겨 눈길을 모았다. LG와의 맞대결을 7승9패로 마쳤다. 물론 10승6패로 우위를 보인 작년보다 약했지만, 올해 LG의 전력이 작년보다 좋다는 걸 감안하면 키움의 7승은 엄청난 선전이다.
나머지 8개구단 중 어느 팀도 LG에 7승 이상 따내지 못한 걸 감안하면, 올해 키움이 LG에 강했고, LG가 키움에 약했던 건 연구대상이다. 그런데 여기서 흥미로운 건, 키움은 LG에 7승이나 따내며 엄청난 선전을 한 반면 한화에는 단 1승밖에 못 따냈다. 키움은 13일 대전 한화전까지 무려 1승13패로 크게 밀렸다.
LG와 한화가 14일 경기 전까지 2.5경기 차에 불과한 걸 봐도, 두 팀의 전력만 봐도 큰 차이가 나는 건 아니다. 그럼에도 키움은 LG에 너무나도 강한 반면 한화에 너무나도 약했다. 만약, 키움이 LG에 7승보다 덜 따냈고, 한화에 1승 이상을 따냈다면 LG와 한화의 1위 다툼은 지금부터 훨씬 싱겁게 흘러갔을 것이다.
LG는 9월 들어 보합세다. 염경엽 감독도 14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흐름이 꺾일 때가 됐다고 인정했다. 13일 경기서도 LG답지 않게 실책으로 흐름을 넘겨주며 KIA에 2-6으로 완패했다. 이날 2위 한화가 키움에 이기면서 LG와 한화의 격차가 2.5경기까지 좁혀졌다. 이달 시작할 때만 해도 LG가 5.5경기 리드였지만, 2주만에 3경기가 삭제됐다.
그러나 야구는 역시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다. 이번엔 키움이 오랜만에 LG를 도와준 모양새가 됐다. 우선 LG가 14일 경기서 KIA에 14-0으로 완승했다. 에이스 앤더스 톨허스트가 포심 최고 154km를 앞세워 6회까지 KIA 타선을 압도했다. 9일 고척 키움전서 부진했던 톨허스트는, KIA를 상대로 자존심을 회복했다. LG로선 톨허스트가 한화 슈퍼에이스 코디 폰세의 대항마로 여긴다.
그런데 올해 한화에 지독하게 약했던 키움이 한화를 잡는 이변을 연출했다. 키움은 한화 실질적 토종 에이스 노릇을 하는 문동주를 상대로 3.1이닝 동안 8득점 맹폭을 가하며 13-10으로 이겼다. 이로써 1위 LG와 2위 한화의 격차는 하루만에 다시 3.5경기 차로 벌어졌다.
LG는 이날 하루만에 매직넘버 2개를 없앴다. 전날까지 11이었으나 이날 KIA를 잡고 한화가 키움에 지면서 2년만의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 9가 됐다. LG는 모처럼 키움 덕분에 기분 좋은 일요일을 보냈다. 만약 키움이 15일에도 한화를 잡아준다면 LG는 쉬면서 매직넘버를 8로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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