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78억 엄상백 KS 엔트리 사라졌다, 김경문 결단 내렸다...김종수-윤산흠 엔트리 합류

김경문 한화 감독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시리즈 엔트리에 대해 "투수 1명이 늘어났다"고 언급했다. 
한화는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에서 투수 13명으로 운용했다. 그런데 LG 트윈스와 한국시리즈에서는 투수 14명, 야수 16명으로 엔트리를 꾸렸다. 김경문 감독은 미디어데이에서 “투수 1명이 늘었다. LG는 공격이 강해서 투수쪽을 신경써서 투수 엔트리를 1명 늘렸다”고 말했다. 
어느 선수가 새롭게 합류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또 투수 숫자가 13명에서 14명으로 늘었지만, 교체 숫자가 1명이라고 못 박지는 않았다. 1명 빠지고 2명이 새롭게 추가될 수도 있다. 
미디어데이가 끝나고 KBO는 한국시리즈 출장자 명단을 발표했다. 한화는 플레이오프에 출장했던 투수 엄상백, 야수 권광민을 제외하고, 투수 김종수와 윤산흠을 새롭게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결국 78억 FA 엄상백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탈락했다. 지난 겨울 4년 78억 FA 계약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엄상백은 정규시즌 28경기(80⅔이닝) 2승 7패 1홀드 평균자책점 6.58로 부진했다. 선발로 부진이 거듭되자 후반기에 불펜으로 보직이 바뀌었고, 시즌 막판에는 추격조 역할이었다. 
엄상백은 플레이오프에서도 실망이었다. 지난 19일 삼성과 2차전 1-5로 뒤진 9회 1사 후에 구원 투수로 등판했다. 선두타자 이재현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김태훈을 삼진으로 잡았으나 강민호에게 투런 홈런을 얻어 맞았다. 한화가 9회말 2점을 추격하면서 엄상백의 9회초 2실점은 더욱 아쉬웠다. 
김 감독은 플레이오프 3차전에 앞서 엄상백 질문이 나오자, "좋은 이야기만 하자"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김경문 감독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투수 엔트리에 대해 “(김)종수랑 다른 투수 3명을 놓고 고민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종수가 올 시즌 많이 던졌다고 판단한 것이다. (양상문) 투수코치와 상의해 지금은 조금 더 몸을 만들어야 할 때가 아닌가 해서 그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종수는 올 시즌 63경기(63⅔이닝)에 등판해 4승 5패 5홀드 평균자책점 3.25로 괜찮은 활약을 했다. 불펜투수로 팀내 이닝 4위였다. 필승조 박상원(74경기 66⅔이닝), 마무리 김서현(69경기 66이닝), 셋업맨 한승혁(71경기 64이닝)에 이어 4위가 김종수였다. 
윤산흠은 지난 7월 제대, 8월 중순부터 1군에서 추격조로 활약했다. 9월 18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대체 선발로 등판해 3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최종전 KT 위즈전에서 6-2로 앞선 9회말 등판해 1이닝 5피안타 2사구 4실점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 명단에 포함돼 교육리그에 참가했다. 
플레이오프에서 불펜으로 맹활약한 문동주가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나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