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실점 주역' 홍정호, 전북의 새로운 레전드를 꿈꾼다..."아직 부족하지만 역사에 남은 선수 되겠다" [MD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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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지난달 18일 수원FC와의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2021시즌 이후 4년 만에 정상 탈환이었다. 특히 시즌 중반 26경기 무패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기세로 왕좌를 되찾았다.
홍정호는 이번 시즌 전북의 수비를 안정시킨 핵심이었다. 시즌 초반 흔들리던 수비진은 홍정호가 주전으로 자리 잡으며 리그 최소 실점팀으로 거듭났다.
홍정호는 “초반에 많이 못 뛰었는데 경기를 못해서 졌다기보다 결과가 잘 안 따라왔다.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실망하지 말자고 준비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긍정적으로 계속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작년에 힘든 시기를 겪었기에 선수들에게 ‘반복되면 안 된다.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생각을 갖고 뛰다 보니 중간부터 무패 행진도 이어갔다. 뒤에서 경기에 뛰지 못하지만 묵묵히 해준 선수들이 잘 받쳐줬고, 원팀으로 뛰었기 때문에 좋은 기록을 세웠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거스 포옛 감독 부임 이후 달라진 팀 분위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감독님은 축구 외적으로 자유를 준다. 작년에는 결과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지쳐 있었다. 올해는 고참들이 말하기 보다 후배들이 잘할 수 있게 도와주며 문화가 안정됐다. 또한 중간급 선수들도팀을 잘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최소 실점의 비결에 대해서는 “감독님의 수비 철학에 처음엔 의심이 있었지만 시즌을 치르며 팀이 끈끈해졌다. 내 철학도 바뀌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2018년 전북에 합류한 홍정호는 이미 구단의 상징적인 인물로 자리 잡았다. 전북에서만 5차례 리그 우승과 3회의 베스트 일레븐을 기록했으며, 2021년에는 K리그1 MVP를 수상했다.
그는 “아직 전설로 불리기에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구단에서 많이 신경 써주셔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 전설이 되기 위해, 역사에 남을 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은퇴에 관해서는 “계속 부상에 시달렸던 선수여서 올 시즌도 걱정했는데 부상 없이 잘했다고 생각한다.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몸이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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