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어 유격수 '두찬호' 사실상 확정, KT와 최종 2파전 끝 두산이 승리...한발 뺀 KIA·롯데 [더게이트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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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게이트]
올겨울 스토브리그 FA 시장 최대어 박찬호의 두산 베어스행이 사실상 확정됐다. 최소 4개 구단이 영입전에 뛰어들었고, 두산과 KT의 최종 경합 끝에 두산이 최종 행선지가 됐다.
업계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는 13일 밤 더게이트에 "박찬호와 두산이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사정을 잘 아는 야구인 역시 "이변이 없는 한 박찬호가 두산 유니폼을 입을 것"이라며 "이르면 이번 주말이 지나기 전에 발표가 이뤄질 것"이라고 귀띔했다.
박찬호는 올겨울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모은 유격수다. 리그에서 가장 귀한 자원인 유격수 포지션에 공격과 수비, 주루를 겸비한 선수로 이미 정규시즌 중반부터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원소속팀 KIA는 물론 여러 구단이 뛰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때 '100억 원설'이 나올 정도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박찬호는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2019년 13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0에 39도루를 기록하며 KIA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이후 올 시즌까지 7년 연속 130경기 이상 출전하고 세 자릿수 안타를 때려내며 KIA 내야를 지켰다. 이 기간 2021년(9도루)을 제외한 매 시즌 두 자릿수 도루에 성공했다.
2023년 처음 3할 타율을 달성하며 타격에도 눈을 떴고, 지난해엔 134경기 타율 0.307에 5홈런 61타점 20도루 활약으로 KIA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올해도 134경기 타율 0.287에 5홈런 42타점 27도루 활약을 이어갔다. 박찬호는 풍부한 경험과 넓은 수비 범위, 빠른 발을 겸비한 유격수로 박성한, 김주원, 오지환 등과 함께 리그 정상급 유격수 반열에 올라섰다.
스토브리그 시장이 개장하자 유격수가 필요한 여러 구단이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원소속팀 KIA도 첫날인 9일 박찬호 측과 만났지만 구체적인 조건 제시는 오가지 않고 탐색전 수준에 그쳤다. 박찬호 측은 두산, KT 등과 동시다발적으로 접촉을 이어갔고, 롯데 자이언츠도 관심을 나타냈다.
애초 스토브리그 개장 전에는 내년 성적 반등이 절실한 롯데가 박찬호 영입에 가장 적극적일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태형 감독이 박찬호를 원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롯데행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으나, 실제 롯데는 크게 적극적이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롯데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의외로 롯데가 박찬호 영입에 크게 공격적으로 나오지 않는 분위기다. 11월 그룹 사장단 인사가 예정돼 있고 현 사장의 거취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선뜻 액션을 취하기가 애매한 상황이 아닌가 싶다"는 의견을 전했다. 일각에선 박찬호의 몸값이 예상보다 지나치게 높게 이야기되면서, 부담을 느낀 구단들이 뒤로 빠진 게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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