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마무리가 왜? 경기 중 도박꾼과 문자, 다른 선수까지 끌어들이다니…유일한 실패 사례, 다저스가 승부 조작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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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 연방 검찰은 전신 사기 공모 혐의로 최대 20년, 정직한 서비스 사기 공모 혐의로 최대 20년, 자금 세탁 공모 혐의로 최대 20년, 뇌물을 통한 스포츠 경기 조작 공모 혐의로 최대 5년 등 모든 혐의가 유죄로 판결되면 두 선수가 최대 65년 징역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공소장에는 두 선수가 언제 어떻게 승부 조작을 시도했는지 상세하게 나와 있다. 클라세는 2023년 5월부터 승부 조작에 나섰고, 지난해 12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클리블랜드로 트레이드된 오티즈는 올해 6월부터 승부 조작에 가담했다. 클라세와 공모한 도박꾼들은 약 45만 달러의 수익을 거뒀고, 클라세와 오티즈는 이 수익 중 극히 일부만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공소장에 따르면 두 선수의 승부 조작은 초구에 어떤 구종을 던질지, 스트라이크존 안에 들어갈지 여부를 미리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주로 땅에 꽂히는 슬라이더로 승부 조작을 시도했다. 정보를 미리 알고 있었던 도박꾼들은 클라세의 투구 속도 및 결과에 동시 베팅했다. 2년 넘게 클라세의 투구를 대상으로 100건 이상의 단일, 복합 베팅을 했다.
지난 5월18일 신시내티 레즈전이 현지 시간 오후 6시40분 시작된 뒤 2시간여 지난 시점에 클라세는 도박꾼으로부터 “준비됐어?”라는 문자를 보냈고, “물론이지”라는 답을 받았다. 10분 뒤 여러 도박꾼들은 클라세의 초구가 볼이나 몸에 맞는 볼이 되고, 그 공의 속도도 시속 95~97마일 미만일 거라는 데 베팅했다. 실제 8회 나온 클라세의 초구는 시속 88마일 슬라이더로 원바운드가 됐고, 도박꾼들은 1만 달러를 따냈다.
최초 시도는 2023년 5월20일 뉴욕 메츠전이었다. 당시 클라세는 10회 3실점하며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는데 도박꾼들은 클레스의 공이 94~95마일보다 빠를 것이라는 데 베팅을 걸어 2만7000달러를 벌었다. 이어 6월4일 미네소타 트위스전에는 클라세의 공이 94~95마일보다 느리고, 볼 또는 몸에 맞는 공이 될 것이라는 데 베팅해서 3억8000만 달러를 따냈다. 실제 클라세는 홈플레이트 앞에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던졌다. 6월8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도 같은 유형의 베팅으로 5만8000달러를 땄다.
클라세는 이런 식으로 총 8번의 투구 중 7번을 성공했다. 유일한 실패 사례는 지난 5월29일 LA 다저스전. 당시 경기 시작 10분을 앞둔 오후 1시, 클라세는 도박꾼로부터 준비가 됐는지 문자를 받았다. 클라세는 ‘예스’라는 답장을 보냈고, 9회 마무리를 위해 등판하기 전 2명의 도박꾼이 클라세의 공이 볼 또는 몸에 맞는 공이 될 것이라는 베팅에 4000달러를 걸었다.
클라세는 초구에 시속 89마일 슬라이더를 원바운드로 낮게 던졌다. 존을 완전히 벗어난 볼이었지만 다저스 타자 앤디 파헤스가 헛스윙하며 스트라이크가 됐다. 배드볼 히터로 유명한 파헤스가 초구부터 덤벼들면서 막 휘둘렀고, 클라세와 도박꾼들의 베팅은 실패로 돌아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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