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전격 영입하더니, 정작 못 믿는다고? 두산 퇴출 선수까지 영입, 내년 경쟁 험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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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졸업 후 곧바로 피츠버그와 계약한 배지환은 마이너리그 단계를 차분하게 거친 뒤 결국 2022년 메이저리그 데뷔라는 감격을 맛봤다. 2023년에는 주전급 선수로 뛰었다. 그러나 배지환이 이 소중한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피츠버그는 더 이상 기회를 주지 않았다. 2024년 29경기, 2025년 13경기 출전에 그쳤다.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트리플A에 있었다. 피츠버그는 배지환에 대한 판단이 끝난 듯, 다른 유망주들을 그 자리에 썼다. 피츠버그에 계속 남아봐야 이런 악순환만 계속될 가능성이 높았다. 그래서 차라리 이적하는 게 낫다는 평가도 많았다. 배지환을 데려간다는 것은 일단 쓰겠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곧바로 현실이 됐다. 7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고액 연봉 팀인 뉴욕 메츠가 배지환을 클레임(양수)했다. 어쩌면 전화위복이었다. 웨이버 공시를 통과했다면 피츠버그의 40인 로스터에서 빠진다. 추후 마이너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한다고 해도 기존 40인 로스터에 한 자리를 비워야 하기 때문에 콜업 절차가 까다롭다. 반대로 웨이버 클레임으로 데려온 선수는 40인 로스터에 넣어야 한다. 배지환이 내년 개막 로스터 한 자리를 보장받은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메이저리그 콜업 자체는 조금 더 자유롭게 이뤄질 수 있다. 그런데 메츠가 배지환을 100% 믿는 것은 아니다. 보험용이라는 것이 며칠 뒤 잘 드러났다. 메츠는 11일(한국시간) 올해 뉴욕 양키스의 마이너리그 팀에서 뛰었던 내·외야 겸업 선수 호세 로하스(32)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2023년 KBO리그 두산에서 1년을 뛰었던 그 선수다. 로하스는 시즌 뒤 마이너리그 FA 자격을 신청했고, 자유의 몸이었다. 메츠는 로하스의 공격력에 관심을 가진 끝에 영입했다는 평가다. 로하스는 2021년 LA 에인절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22년까지 2년간 83경기에 나간 선수다. 2023년은 두산에서 뛰었으나 성적이 썩 좋지 않아 재계약까지 가지는 못했다. 이후 미국으로 돌아간 로하스는 2024년 뉴욕 양키스 및 피츠버그 산하 트리플A에서 뛰었다. 지난해 막판에는 배지환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그리고 올해는 다시 뉴욕 양키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다만 메이저리그에 가지는 못했다. 로하스는 트리플A 성적 자체는 굉장히 좋았다. 지난해 트리플A에서 21개의 홈런을 쳤다. 올해는 트리플A 124경기에서 타율 0.287, 32홈런, 105타점, OPS 0.978의 화려한 성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양키스 메이저리그 야수진을 두꺼웠고, 로하스는 시즌 내내 트리플A에 머문 끝에 결국 시즌 뒤 FA를 신청했다. 로하스는 스프링트레이닝 초대권을 얻었으며, 만약 그가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한 번이라도 등록되면 82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로하스와 배지환의 포지션이 명확하게 겹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2루수를 볼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배지환은 2루수와 중견수를 볼 수 있는 선수고, 로하스는 2루수와 코너 외야수를 주로 본다는 점이 다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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