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면 탈락' 경기도 안 쓰고 아꼈는데…한화 최고 무기가 사라졌다, 힘 빠진 문동주 '162km→154km, 8일 만에 8km 구속 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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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1차전에 선발 등판, 4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믿었던 문동주가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내려간 뒤 불펜이 흔들린 한화는 타선도 2득점에 그치며 LG에 2-8 완패를 당했다.
문동주는 한화의 플레이오프 최고 히트작이었다. 시즌 막판부터 가을야구를 대비해 불펜 테스트 과정을 거친 문동주는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 홀드(2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3차전 구원승(4이닝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위력을 떨치며 MVP에 선정됐다.
특히 1차전에선 개인 최고 시속 161.6km, 반올림해서 162km라는 숫자가 전광판에 표기돼 팬들의 탄성을 자아나게 했다. 이날 문동주는 총 29구 중 13구를 직구로 던졌고, 평균 시속도 157km로 힘이 넘쳤다.
그로부터 이틀 쉬고 나선 3차전에서 문동주는 4이닝 58구로 이닝, 투구수 모두 늘렸다. 직구 최고 시속 157km, 평균 153km로 위력적이었지만 2이닝으로 힘을 압축해 던진 1차전에 비해 구속이 조금 떨어졌다. 3차전 경기 후 문동주도 “1차전 때는 몸이 정말 가벼웠는데 오늘은 조금 무거운 느낌이었다. 오늘 같은 경기는 스피드를 신경 쓰면 쉽지 않겠다고 생각해서 변화구나 다른 것에 집중하려고 했는데 잘됐다”고 말했다.
4차전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한화는 플레이오프를 5차전까지 치렀지만 ‘불펜 문동주’ 카드를 더는 쓰지 않았다. 이틀 쉬고 다시 불펜 대기 가능성이 있었으나 김경문 한화 감독은 “야구가 올해로 다 끝나는 게 아니다. 그날 50개 이상의 공을 던졌다”며 문동주를 무리하지 않고 지면 끝나는 5차전에 쓰지 않고 아꼈다.
‘원투펀치’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로 5차전을 끝내고 한국시리즈에 올라온 한화는 1차전 선발로 문동주를 썼다. 류현진도 4일 쉬고 등판이 가능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강력한 구위를 보여준 문동주를 먼저 내세웠다. 3주 넘는 실전 공백으로 인해 LG 타자들이 문동주의 빠른 공에 타이밍을 맞추기 어려울 것이라는 계산도 깔렸지만 1회부터 예상이 빗나갔다.
1회 LG 1번 홍창기에게 던진 초구 직구는 시속 148km로 문동주 기준에선 빠르지 않았다. LG 타자들은 문동주의 존에 들어오는 직구를 파울로 커트했다. 변화구 제구도 말을 듣지 않았다. 1사 1,2루에서 김현수 타석에 던진 2~3구 포크볼이 연이어 포수 최재훈이 잡기 어려운 코스로 높게 빠지기도 했다. 결국 폭투로 1사 2,3루가 됐고, 김현수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가 들어와 선취점 허용.
계속된 2사 3루에서 문보경에게 좌중간 빠지는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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