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2980억 벌었는데 의식 불명이라니…심장 문제로 선수 생명 위기+은퇴 고려 중→브라질 국대 출신 '최악의 말년'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중국 선수로서 전성기를 보낼 수 있는 나이에 중국 슈퍼리그의 상하이 포트(하이강)에서 7년간 활약하며 3000억원에 가까운 연봉을 벌어들인 것으로 유명했던 오스카의 안타까운 근황이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브라질의 상파울루에서 뛰고 있는 오스카는 훈련 도중 심장에 이상이 생겨 한동안 의식을 잃었다. 현재는 병원으로 이송돼 안정을 취하는 중이지만, 이번 일로 큰 충격을 받은 오스카는 은퇴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991년생 오스카는 현재 34세로, 손흥민보다 한 살 많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2일(한국시간) "과거 첼시와 브라질 국가대표팀에서 뛰었던 오스카가 심장병으로 병원에 입원해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BBC'는 "34세의 오스카는 지난 화요일 상파울루의 트레이닝 센터에서 새 시즌을 앞두고 신체검사를 받던 중 건강이 나빠졌다"며 오스카가 새 시즌에 앞서 팀에서 몸 상태를 점검하던 도중 갑작스럽게 사고를 겪었다고 설명했다. 'BBC'에 따르면 상파울루 구단은 "오스카는 심장에 이상 소견을 보였고, 구단 의료진가 현장에 있던 아인슈타인 병원의 의료진으로부터 응급 처치를 받았다"며 "이후 선수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 상태는 안정적이지만 진단을 명확하게 하기 위한 추가 검사를 위해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심장 질환이 그렇듯 이번 일 역시 갑작스럽게 일어났다. 브라질 매체 '글로보'는 오스카의 소식을 전하면서 "오스카는 운동용 자전거에서 인터벌 테스트를 하던 도중 몸이 좋지 않아 바닥에 쓰러져 약 2분간 의식을 잃었다"며 "심장 문제로 쓰러진 오스카는 구급차를 타고 아인슈타인 병원으로 이송돼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퇴원 예정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글로보'는 그러면서 "오스카는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 2027년 말까지 계약을 맺은 오스카는 우호적인 측면에서 계약을 해지할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 우리가 들은 소식통에 따르면 이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며 오스카가 이번 일로 은퇴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과거 네이마르와 함께 브라질 최고의 유망주로 꼽히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첼시에서도 뛰었던 오스카는 지난 2017년 돌연 중국행을 선택하며 화제를 모았다. 오스카의 중국 생활은 짧게 끝날 것처럼 보였지만, 오스카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상하이 포트에서 뛰며 전성기를 중국 무대에서 보냈다. 이 기간 동안 오스카는 무려 1억 7500만 유로(약 2981억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를 마지막으로 상하이와의 계약이 종료돼 친정팀 상파울루로 돌아온 오스카는 브라질에서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는 듯했지만, 이번 일로 예상보다 더 빨리 축구화를 벗을 수도 있게 됐다. 한편 오스카의 심장 질환은 이미 예고된 사고라는 주장도 있다. '글로보'는 오스카가 지난 8월 코린치안스와의 경기에 앞서 척추 골절을 입어 검진을 받았을 당시 심장에 이상이 발견됐지만, 경기 출전 허가를 받아 경기에 나섰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