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다 말았네' 황희찬 '커리어 하이' 이끈 감독, 울버햄튼 복귀 무산...팬들 반대에 스스로 후보서 물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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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한국시각) 영국 텔레그래프는 '게리 오닐이 울버햄턴과 협상 과정에서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했다. 울버햄턴은 2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과 상호 합의 하에 결별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어 '페레이라 감독은 지난해 12월 울버햄턴에 오자마자 후반기 동안 우리의 시즌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결과와 성과는 이해할 수 있는 기준에 미치지 못했으며, 결과적으로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했다. 울버햄턴은 페레이라 감독과 함께 일하던 8명의 코칭 스태프도 함께 떠나보냈다. 울버햄턴은 '21세 이하(U-21) 팀의 제임스 콜린스 감독과 18세 이하(U-18) 팀의 리차드 워커 감독이 새 감독 임명 전까지 1군 훈련을 지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제프 시 울버햄턴 회장은 "페레이라 감독은 지난 시즌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하며 구단에 헌신했다"며 "하지만 이번 시즌 시작이 너무 실망스러웠고, 개선을 위한 시간과 기회를 충분히 제공했음에도 변화를 피할 수 없었다. 페레이라 감독과 그의 스태프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행운을 빈다"고 했다. 페레이라 감독은 경질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 '울버햄턴을 이끌며 팬들과 함께한 시간은 내게 큰 영광이었다. 구단의 신뢰와 선수들의 노력, 그리고 스태프들의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구단이 앞으로 좋은 결과를 거두길 바란다'고 작별 인사를 남겼다. 이유는 성적 부진이다. 울버햄턴은 올 시즌 개막 후 10경기에서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2무8패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개막 10경기서 승점 2점만을 기록하고 잔류한 팀은 없었다. 잔류 마지노선인 17위 번리와의 승점차는 8점에 달한다. 리그 최저 득점과 최다 실점을 기록 중인 울버햄턴은 결국 감독 경질이라는 초강수를 뒀다. 포르투갈 출신의 페레이라 감독은 포르투, 올림피아코스, 상하이 상강 등에서 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한국 선수들과도 인연이 많다. 2021년에는 김민재가 나폴리에 입성하기 전 페네르바체에서 잠시 그를 지도하기도 했고, 지난 2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김승규가 뛰던 알 샤밥에 부임해 팀을 8위로 이끌었다. 지난 시즌 도중 강등 위기에 빠진 울버햄턴에 입성했다. 페레이라 감독 체제에서 울버햄턴은 조금씩 분위기를 회복했다. 레스터시티와의 데뷔전에서 승리를 시작으로 맨유까지 꺾으며 강등권에서 탈출했다. 지난 4월에는 6연승을 달리면서 이달의 감독상 후보에 페레이라가 오르기도 했다. 울버햄턴은 지난 9월 페레이라 감독과 2028년 여름까지 3년 재계약을 맺을 정도로 신뢰를 보였지만, 계속된 부진에 결국 등을 돌렸다. 물론 페레이라 감독만의 잘못은 아니다. 울버햄턴은 재정적 위기로 올 여름 주축 선수들을 대거 정리했다. 마테우스 쿠냐, 라얀 아이트 누릿, 넬송 세메두 등을 떠나보냈다. 1억2000만파운드를 벌어들였지만, 그에 준하는 선수들을 데려오지 못했다. 페레이라 감독은 "구단의 계획이 만족스럽지 않다"고 불만을 드러냈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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