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5000만달러, 비셋=2억1200만달러…유격수 수비 안 되고 다리 절뚝거렸는데, 안타왕이 좋긴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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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오프시즌이 시작되면서 미국 언론들이 2025-2026 FA 시장에 대한 전망을 쏟아낸다. 디 어슬래틱은 짐 보든, 키스 로의 정밀 분석 및 전망에 이어, 5일(이하 한국시각)에는 팀 브리튼도 조금 결이 다른 전망 기사를 게재했다. 브리튼은 주요 FA들의 예상 몸값을 내놓으면서, 먼저 FA 시장에서 계약한 같은 포지션의 선수들과 비교했다. 일단 김하성부터. 별 다른 설명도 없이 그냥 3년 5000만달러 계약을 예상했다. FA 유격수 시장이 빈약해 김하성의 몸값이 올라갈 수 있다는 전망도 있지만, 비교적 냉정한 자세를 보였다. 비셋은 8년 2억1200만달러 계약을 전망했다. 1억달러대 중~후반부터 2억달러대까지 다양한 예상이 나오는 실정이다. 비셋은 올해 팬그래프 기준 유격수 OAA -13, DRS -12, FRV -10이었다. 메이저리그 유격수 최하위권이었다. 그러나 FA 시장은 역시 공격력이 좋은 선수가 높은 평가를 받는 법이다. 비셋은 올해 타율 0.311, 181안타로 아메리칸리그 타격 및 최다안타 2위에 올랐다. 2021~2022년 아메리칸리그 최다안타 1위, 2023년 아메리칸리그 최다안타 4위를 자랑한다. 2020년대 들어 메이저리그에서 안타를 가장 많이 친 선수라고 보면 된다. 2루수로 보는 시선이 많다. LA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서 2루수로 뛰었다. 심지어 수비력이 좋았다. 9월 왼 무릎 부상 여파로 주루는 전혀 되지 않았다. 그러나 어차피 시간을 갖고 치료하면 무릎은 낫고, 2루로 옮겨 장점인 공격에 더 집중한다면, 비셋은 올 겨울 아주 매력적인 FA가 될 전망이다. 브리튼은 1년 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7년 1억8200만달러 계약을 맺은 윌리 아다메스(30)와 8년 2억1200만달러 계약을 전망한 비셋을 비교했다. “아다메스의 계약이 비셋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공격력 자체는 아다메스가 낫다. 애버리지는 비셋이 높지만, 아다메스는 장타력이 있다. 단, 아다메스도 비셋처럼 수비가 아킬레스건이고, 결정적으로 비셋보다 나이가 많다. 결국 AAV는 비셋이 2650만달러, 아다메스가 2600만달러로 비슷하다. 비셋이 아다메스보다 약간 더 좋은 조건의 계약을 맺을 것이란 전망이다. 단, 브리튼은 비셋이 10년 3억2500만달러 계약을 이행 중인 코리 시거(텍사스 레인저스)를 넘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거는 공수겸장 유격수다. 만약 비셋이 수비력이 좀 더 받쳐줬다면 시거에 근접한 계약까지 노려볼 수 있었을 것이다. 김하성이 예상 몸값에서 비셋의 4분의1 수순인 것도 결국 공격력의 차이다. 미국 언론들은 김하성을 두고 “리그 평균 수준의 공격력”이라는 평가를 내놓는다. 수비력 좋고, 멀티포지션 능력 있고, 아직도 30대 초반이란 장점은 있지만, 결국 FA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건 타격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김하성의 공격력도 충분히 괜찮은데 메이저리그에 워낙 괴물이 많다. 즉, 비셋이 2억달러 넘는 계약을 따낸다면 인정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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