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0.01초 차 우승' 나마디 조엘진 "맨 위에 내 이름…소름 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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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0.01초 차 우승' 나마디 조엘진 "맨 위에 내 이름…소름 돋아"](https://img1.daumcdn.net/thumb/S1200x63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19/yonhap/20251019173020498sxii.jpg)
한국기록(10초07)을 보유한 김국영(광주광역시청)이 대한체육회 선수위원 역할에 집중한 사이, 10초2∼10초3대의 기록을 보유한 스프린터들이 '김국영 후계자' 자리를 놓고 경쟁했다.
승자는 '실업 1년 차' 나마디 조엘진(예천군청)이었다.
나마디 조엘진은 19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일반부 100m 결선에서 10초35에 레이스를 마쳐, 10초36에 달린 김시온(경산시청)을 0.01초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출발은 다소 느렸지만, 막판 스퍼트로 1위를 차지한 나마디 조엘진은 "우승을 확신하지는 못했다. 기록이 게시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려서 긴장했다"며 "전광판에 내 이름이 가장 위에 있는 걸 보고, 소름 돋았다"고 웃었다.
한국인 어머니와 나이지리아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나마디 조엘진은 아역 배우로 먼저 얼굴을 알렸다.
그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육상에 입문한 뒤 "육상 국가대표가 되겠다"고 진로를 정했고 곧 한국 육상 단거리 유망주로 부상했다.
지난해 고등부 한국 최고 기록(10초30)을 세운 나마디 조엘진은 올해 성인 무대에 데뷔해 한국 남자 400m 계주 대표팀 멤버로 구미 아시아선수권, 라인-루르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 최고 기록도 10초26으로 단축했다.
올해 마지막 100m 경기를 금빛으로 마무리한 나마디 조엘진은 "내게 수고했다고 말해주겠다. 하영수 감독님, 최인해 부회장님께도 감사 인사드린다"라고 말했다.
그는 고교 2학년과 3학년 때 전국체전 남자 18세 이하부 100m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나마디 조엘진은 "실업 무대에 오니 고교 때와는 긴장감 자체가 다르다. 예선 때부터 긴장한다"며 "그만큼 내가 부족한 점을 발견하게 됐다. 내 단점인 출발을 고치고, 장점인 막판 스퍼트를 더 살리고자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실업 무대에 뛰어든 올해 나마디 조엘진은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지만, 아쉬움은 남는다.
남자 400m 계주에서는 아시아선수권, U대회 정상에 섰지만, 개인 종목에서는 두 대회 모두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약관의 스프린터' 나마디 조엘진에게는 실패도 성장의 자양분이 된다.
나마디 조엘진은 "경기를 치를 때마다 부족함을 느낀다. 더 잘 뛰고 싶다"며 "내년에는 국제대회 개인 종목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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