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보다 한국이 ML 야구에 더 가까워” 폰세 美 소신발언 화제…442억 역수출, 한화 생활 없이 불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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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메이저리그 토론토와 3년 총액 3000만 달러(약 442억 원)에 계약한 폰세는 최근 미국 팟캐스트 ‘Baseball is Dead’에 출연해 한국과 일본에서의 경험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일본 언론 ‘고교야구닷컴’이 폰세의 인터뷰를 상세히 보도했다.
폰세는 니혼햄 파이터스, 라쿠텐 골든이글스 시절을 떠올리며 “매우 엄격하고 철저한 규율 속에 있었다”라고 밝혔다. 유니폼 착용 방식, 훈련 스케줄 등 모든 것이 정해진 틀 안에서 진행됐다고. 폰세는 “나쁜 경험이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그 덕분에 나만의 루틴을 만들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한화에서 파워피처로 이름을 날린 폰세. 그런데 일본에서는 직구 최고 구속이 146km에 머물렀다. 폰세는 “과거 154km 직구를 던지다가 일본에 온 뒤 구속이 146km까지 떨어졌다. 그게 나쁜 건 아니지만, 변화가 컸다”라며 “그 때 난 더 이상 파워피처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단순히 공을 던지는 투수가 아닌, 공을 던질 줄 아는 투수가 돼야 했다. 구속 저하로 인해 직구만으로 승부를 할 수 없게 됐고, 그 과정에서 투구를 다시 배웠다”라고 되돌아봤다.
일본 타자들에 대해서는 “삼진을 극도로 싫어하고 끝까지 끈질기게 버틴다. 사무라이가 칼을 휘두르면서 상황에 따라 궤도를 조정하듯 일본 타자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스윙을 수정한다”라고 평가했다.
폰세의 NPB 3시즌 통산 성적은 39경기 10승 16패 평균자책점 4.54. 실패 요인 중 하나는 환경 적응 실패였다. 폰세는 “솔직히 말하면 즐겁지 않았다. 야구를 하는 느낌이 안 들었다”라며 “생활 면에서 고충이 많았고, 팀 동료들과 유대감을 느끼기 어려웠다. 트레이너와 소통도 원활하지 않아 필요한 치료를 받기 힘들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가족과 떨어져 혼자 아파트 생활을 해야 했다. 커리어에서 가장 어두운 시기 중 하나였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가장 나답게 있을 수 있었던 곳이 바로 한국이었다. 한국에서는 어린 시절 야구를 했을 때처럼 순수하게 즐기는 감각을 되찾았다”라며 “한국에서는 야구만 하면 된다는 느낌이 있었다. 감정을 드러내는 것도 가능했다. 자유로운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는데 스파이크 커스터마이징 등 개인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환경이 야구장에 가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일본야구와 한국야구의 차이도 언급했다. 폰세는 “일본은 컨택 능력을 중시하며 어떻게든 타구를 인플레이로 만들려고 한다. 한국은 명확하게 데미지를 주려고 한다. 홈런을 노린다. 일본보다 메이저리그 야구에 더 가깝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데이터 활용 방식에서도 차이가 있었다. 폰세는 “일본에서는 히트맵을 받은 기억이 거의 없다. 그냥 앉아서 타자와 어떻게 승부할지 이야기했다”라며 “반면 한국은 등판 3일 전부터 히트맵과 영상을 받았고, 버스 안에서 3~5시간 내내 영상을 봤다. 그 덕에 마운드에 오를 즈음 상대 타자 특징이 모두 머릿속에 들어와 있었다”라고 짚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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