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득점은 이모를 위한 것이에요 하늘에서 지켜보고 계실 겁니다"…아스널 핵심 MF 득점 후 세상 떠난 이모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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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은 2일(한국시각)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0라운드 번리와의 맞대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반 14분 빅토르 요케레스의 득점이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데클란 라이스가 파포스트로 공을 올렸다. 대기하고 있던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골문 앞으로 공을 띄웠고 요케레스가 헤더 득점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 35분 라이스의 추가 골이 나왔다. 왼쪽 측면에서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올린 크로스를 라이스가 머리에 맞춰 마무리했다. 아스널은 전반전에 터진 두 골로 번리 원정에서 승리했다.
라이스는 득점 후 무릎을 꿇은 뒤 하늘을 향해 양손을 들어 올렸다. 최근 세상을 떠난 이모를 추모하는 세리머니였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라이스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이모는 풀럼전 직전에 돌아가셨다. 정말 사랑했다"며 "항상 엄마와 함께 나를 보기 위해 어디든 찾아오셨다. 지금도 하늘에서 지켜보고 계실 거라 믿는다. 오늘 그 골은 이모를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라이스의 이모는 지난달 19일 풀럼전을 앞두고 사망했다. 번리전 득점은 라이스가 이모에게 바치는 득점이었다.
그는 소셜미디어(SNS)에 이모와 함께 아스널 홈구장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오늘 이 골은 당신을 위한 거예요, 베브. 하늘에서 보고 계신 거 알아요! 영원히 사랑합니다"고 전했다.
아스널은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공식 경기 9연승 중이다. PL 8승 1무 1패 승점 25로 1위다.
라이스는 아스널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경기장 안팎에서 오로지 축구에 집중하고 있다. 매 주말 경기를 이기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며 "지금 우리가 어떤 위치에 있고, 구단이 무엇을 이룰 수 있는지 잘 안다. 그래서 스스로를, 그리고 팀을 준비시키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시즌 우리의 목표는 단 하나다. 팬들과 서로를 위해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매 경기를 한 단계씩 나아가며 그렇게 해낼 것이다. 내 경기력에도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라이스는 "전반전은 정말 훌륭했다. 세 골, 네 골까지 넣을 수도 있었다. 후반전은 최고의 경기력은 아니었지만, 대신 우리가 얼마나 끈질기고, 얼마나 수비에 헌신할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며 "실점하지 않으려는 팀의 단결력과 투지가 승리를 이끌었다. 공격력만큼이나 그런 정신력이 중요하다. 두 얼굴의 경기였지만, 결국 중요한 건 승점 3점이다. 이제 집으로 돌아가 회복하고 화요일 경기를 준비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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