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진짜 '안세영 시대'...천위페이 부재에 "이제 적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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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 사운드'와 중국 '시나스포츠'는 지난 9일(한국시간) 나란히 "안세영이 올 시즌 9관왕에 이어 BWF 월드투어 파이널마저 독주할 가능성이 높다"며 그녀의 압도적인 행보를 집중 조명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최근 연말 파이널 출전 명단을 발표했다. 대회 규정상 한 나라에서 최대 2명만 출전할 수 있는데, 안세영의 최대 라이벌이자 '천적'으로 불리던 천위페이(중국)가 결국 제외됐다. 대신 왕즈이(2위)와 한웨이(4위)가 출전권을 얻었다.
이는 안세영에게 절호의 기회다. 천위페이는 안세영에게 두 차례나 패배를 안기며 올 시즌 유일하게 위협적인 상대였다. 두 사람의 통산 전적은 14승 14패로 팽팽하지만, 올해는 안세영이 4승 2패로 앞섰다. '천위페이의 부재'는 곧 '안세영의 무주공산'을 의미한다.
시나스포츠는 "중국이 믿었던 마지막 카드가 빠졌다. 왕즈이와 한웨이는 안세영에게 상대가 되지 않는다. 중국 여자 단식은 완전히 새로운 해법을 찾아야 할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왕즈이는 올해 안세영에게 7전 전패를 당했다.
안세영의 올 시즌 성적은 이미 역대급이다. 레벨 1000 대회 3회(말레이시아·전영·인도네시아), 레벨 750 대회 5회(인도·일본·중국·덴마크·프랑스), 그리고 슈퍼 300 오를레앙 마스터스까지 총 9관왕을 달성했다. 남은 호주오픈과 월드투어 파이널까지 제패한다면, 2019년 모모타 겐토(일본)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11회) 기록을 넘어선다.
상금 기록도 새 역사를 썼다. 시즌 상금만 10억 원을 돌파하며 한국 배드민턴 사상 최초의 '10억 클럽'에 가입했다. 누적 상금은 220만 달러(약 30억 6000만 원)를 넘어섰다.
BWF는 이미 안세영을 '배드민턴의 완성형 선수'로 공식 인정했다. 내년 3월 버밍엄에서 열리는 전영오픈은 안세영을 공식 홍보 모델로 선정했다. 포스터에는 "세계 랭킹 1위, 전영오픈 2회 우승,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대만 언론은 "천위페이의 결장으로 안세영은 사실상 독주 체제를 갖췄다. 누구도 그를 막을 수 없다"라고 평했다. 안세영은 이제 단순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넘어, 배드민턴 역사 그 자체로 남을 선수가 되어가고 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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