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율린 "생애 첫 우승 너무 행복…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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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율린은 19일 경기 양주시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4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의 이율린은 동타의 베테랑 박지영과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 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전은 5차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율린의 승리로 끝났다.
이율린은 8.9야드(약 8.1m) 버디 퍼트를 극적으로 성공시켰고, 파에 그친 박지영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22년 KPGA 투어에 입회한 이율린은 올 시즌 참가한 25개 대회에서 13차례 컷 탈락을 당하며 부진했다.
하지만 가을 들어 OK저축은행 읏맨 오픈(공동 9위),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공동 18위), 놀부·화미 마스터즈(공동 13위)에서 호성적을 거두며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그랬던 이율린이 상상인·한경 와우넷오픈을 제패하며 꿈에 그리던 첫 우승을 달성했다.
이율린은 "너무 행복하다. 이 기쁨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5차 연장 동안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묻는 질문엔 "긴장을 많이 해서 위기도 많았다. 그래도 연장전을 많이 진행할수록 유리하다고 생각했다"고 얘기했다.
유리하다고 생각한 이유에 대해선 "박지영은 끝나고 시간이 좀 지난 상태였고, 나는 경기 끝나자마자 바로 연장에 들어갔기 때문에 흐름이 유지돼서 유리하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감격스러운 우승 후 이율린은 절친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황유민에게 축하받았다.
이율린은 "대표팀 시절부터 친했고 제일 잘 맞는 친구다. (황) 유민이가 저번 주에 우승하면서 '우승 쿠키'도 주면서 응원하러 왔다. '기운 받아서 우승할 수 있을 거야, 언니를 믿어'라고 해줬는데 정말 도움이 많이 됐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본인이 직접 꾼 꿈은 아니지만, 전날 특별한 징조도 있었다.
이율린은 "연습 그린에서 황민정이 '꿈에서 네가 나왔는데 나한테 하트를 날리고 안아줬어'라고 말했다. 그 얘기 듣고 기분이 좋았는데, 진짜 좋은 일이 생겨서 신기하다"며 미소를 지었다.
박지영은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몰아쳐 역전 우승을 노렸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3위는 11언더파 277타의 정윤지, 4위는 10언더파 278타의 이재윤이 차지했다.
유현조와 한진선은 9언더파 279타로 공동 5위를 이뤘다.
시즌 4승에 도전했던 방신실은 공동 12위(7언더파 281타), 홍정민은 공동 16위(6언더파 282타), 이예원(5언더파 283타)은 공동 21위에 그쳤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타이틀 방어에 나섰던 박보겸은 방신실과 같은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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