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급하게 할 필요 없다”고 하더니 진짜네… ‘유도영’ 여부 걸린 KIA 최종 선택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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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저조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친 2024년 챔피언 KIA는 팀 내부에서만 총 6명의 FA 선수들이 쏟아질 예정이었다. 이중 핵심 선수들이 더러 있어 난이도가 굉장히 높다는 것은 이 감독도 인정하고 있었다. 팀 핵심인 최형우 양현종은 물론, 주전 유격수 박찬호, 필승조 조상우 이준영, 그리고 베테랑 포수 한승택까지 ‘거를 타선’이 없어 보였다. 구단의 예산이 한정적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전망도 나왔다. 이중 이 감독이 가장 많이 신경을 쓴 것은 바로 박찬호였다. 6명의 선수 중 가장 경쟁이 세게 붙을 가능성이 높다는 첩보가 있었기 때문이다. 박찬호를 잡느냐 놓치느냐에 따라 2026년 팀 구상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었다. 박찬호를 잡으면 기존 내야 구성을 그대로 유지해도 되지만, 만약에 놓치면 여러 갈래에서 대안을 찾아야 했다. 이 감독은 당시 만약 박찬호를 놓치면 아시아 쿼터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KIA는 당초 다른 팀과 마찬가지로 투수를 뽑는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두 명의 일본인 투수를 테스트했고, 또 테스트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박찬호가 이적하면 아시아 쿼터를 유격수로 뽑을 가능성도 열어뒀다. 어디까지나 가능성이었지만, 팀 내 구조를 생각하면 고려는 할 수 있는 시나리오였다. 박찬호가 떠나면 남은 자리는 기존 젊은 내야수들로 메워야 했다. 김규성 박민 정현창 등이 후보로 떠올랐다. 그런데 이들은 주전 유격수로 풀타임을 뛰어본 적이 없다. 자연히 시즌을 치르면서 여러 변수가 튀어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었다. 최악의 경우 내야 중 가장 수비가 중요한 이 포지션을 돌려막다가 확실한 선수 하나를 찾지 못하는 시나리오가 나올 수도 있었다. 이 감독이 아시아 쿼터를 유격수로 뽑아 일단 급한 불을 끄는 그림을 하나의 보험으로 둔 이유다. 이런 사정 탓인지 11월 초 당시 이 감독은 “아시아 쿼터 계약을 급하게 추진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조심스러워했다. 팀 사정도 봐야 하고, 투수를 뽑을 것이면 일본에서 리스트업을 한 여러 선수들이 있기에 조금 더 기다려봐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었다. 꼭 이 때문은 아니겠지만, KIA는 아직 아시아 쿼터 선수를 확정하지 못한 두 구단 중 하나(키움·KIA)로 남아있다. 예상보다 더 오래 걸린다. 이미 투수도, 야수도 후보자들은 다 테스트를 했다. 박찬호의 이적이 확정되자 호주 출신 내야수 제러드 데일을 오키나와로 불러 역시 테스트를 진행했다. 사실 공격력과 수비력, 특히 장타력을 갖춘 유격수를 뽑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는 게 업계의 지배적인 평가다. 그나마 나은 선수가 데일이었고, 기본적인 테스트 평가는 나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최형우까지 빠지면서 타선 보강이 급해진 점도 있다. 다만 팀의 센터라인 중 하나를 아시아 쿼터로 ‘땜질’을 하는 게 옳느냐는 조금 더 살펴야 한다. 실제 근래 들어 유격수 포지션 육성에 어려움을 겪었던 SK와 롯데는 정식 외국인 선수로 유격수를 뽑았던 기억이 있다. 헥터 고메즈(SK)와 딕슨 마차도(롯데)가 그 주인공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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