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 상황' 손흥민, 소신 발언! "제발 좋아지길 바란다"..."팀적으로나 외적으로나 환경적인 부분에서 개선되어야 할 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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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친선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홍 감독은 볼리비아전 선발로 나섰던 선수 가운데 단 3명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만을 그대로 유지했다. 월드컵서 핵심 역할을 도맡을 대체 불가 자원들을 통해 뼈대를 견고히 한 후 이들과의 조합을 점검하는 데 초점을 뒀다.
대표적으로 오현규를 원톱으로 내세운 후 손흥민을 측면으로 기용하는 전술이 그랬다. 간만에 왼쪽 윙어로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활발한 움직임을 가져갔지만, 인플레이 상황에서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어내진 못했다. 결국 손흥민은 슈팅 없이 62분을 소화한 채 교체로 물러났다. A매치서 90분을 뛰고 싶단 욕심을 숨기지 않아 온 그였기에 아쉬움이 남는 뒷모습이었다. 경기가 종료된 후 믹스드존에서 만난 손흥민은 "올 한 해 마지막 2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할 수 있어 대표팀 팀원으로서 기쁘다"라고 운을 뗀 뒤 "팀적으로나 외적으로나 환경적인 부분에서 개선해야 할 점이 많이 있다. 이런 부분들은 제발 좋아지길 바란다"라며 "이런 점이 아쉽지만, 선수들이 너무 노력해서 이번 캠프 동안 좋은 승리를 가져온 것들에 관해선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부진한 경기력과 관련된 질문엔 "공격수들은 항상 움직임을 가져가며 볼이 들어오길 기다리는 입장인데 전반엔 그런 부분들이 부족했던 것 같다. 워낙 대표팀이 경기를 많이 치러보지 못했고 또 이런 말을 하긴 그렇지만, 환경 이슈로 더 과감한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후반전에 그런 부분들이 조금 개선되며 숨통이 트였던 것 같다. 누가 잘못했다 이런 것보단 팀적으로 좋아져야 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이 환경적인 부분에서 아쉬웠단 이야기를 꺼낸 건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은 아니다. 당장 직전 경기인 지난 14일 볼리비아전이 끝난 후에도 비슷한 뉘앙스의 말을 늘어놓았다. 당시 손흥민은 "보셨다시피 그라운드 상태가 100%가 아니었다. 이 때문에 우리가 하고자 원하는 플레이를 할 수 없었던 게 아쉬웠다"라고 호소했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일단 2연전서 승리를 거두며 긍정적인 분위기 속 2025년을 마무리할 수 있었단 점에 비중을 뒀다. 손흥민은 "선수들이 중원에서 싸워줘야 하는 역할들을 충분히 잘 해냈다"라며 "구단에서 조금 일찍 복귀해 달라고 요청했는데 나에겐 대표팀이 항상 1순위다. 나라를 대표하는 자리기에 감수해야 할 부분도 있다. 이제는 소속팀으로 돌아가 주말 경기에서 멋진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손흥민은 "너무 추운 날씨 속에서도 경기장에 와주신 분들께 너무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이번 2연전 때 갑자기 날씨가 추워졌는데, 그럼에도 경기장에 찾아주시고 항상 좋은 응원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다. 대표팀이 올 한 해 성장하는 데 있어 큰 역할을 해주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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