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고, 또 이기고...'3연승' 페퍼저축은행, 실바 버티는 GS칼텍스 꺾고 시즌 초 선두 경쟁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7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진에어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2(26-24 25-19 22-25 22-25 15-5)로 꺾었다. 이 경기 승리로 페퍼저축은행은 4승1패, 승점 10점으로 선두 한국도로공사(4승 1패, 승점 11점)에 1점 차로 바싹 붙어 시즌 초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다. 
조이가 30득점, 시마무라 18득점, 박정아 13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합작했다. GS칼텍스 실바는 32득점으로 양 팀 최다 득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1세트 초반부터 양 팀이 팽팽하게 붙었다. 페퍼저축은행이 박정아-시마무라를 앞세운 연속 득점으로 먼저 치고 나갔다. GS칼텍스 역시 유서연과 상대 범실을 딛고 1점 차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바싹 붙었다. 이후 권민지의 연속 득점으로 GS칼텍스에 흐름이 몰리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페퍼저축은행도 크게 쳐지지 않고 따라 붙었고 조이의 서브 득점으로 21-21 동점에 진입했다. 앞서가던 GS칼텍스는 승부처에서 2연속 범실이 뼈아팠다. 박정아가 찬스를 틈타 서브 득점으로 매치포인트를 만들고 실바가 반격하며 듀스 접전이 됐다. 세트를 매듭 지은 것은 시마무라와 임주은의 2연속 블로킹이었다. 1세트를 차지한 페퍼저축은행은 2세트는 좀 더 수월하게 가져가며 3점 승을 기대했다. 그러나 GS칼텍스가 3세트에서 유서연과 실바의 공격 화력을 내세워 좀 더 앞섰다. 페퍼저축은행이 한번씩 실책성 플레이를 펼쳤고, 김미연이 중요한 순간 득점을 보탰다. 실바가 두 번의 득점으로 한 세트를 들이받았다. GS칼텍스는 4세트까지 최가은의 블로킹과 속공에 탄력받아 25-22로 차지하며 경기를 풀세트로 이끌었다. 그러나 막판 집중력이 더 좋은 쪽은 페퍼저축은행이었다. 박정아-시마무라-조이가 득점을 보태고 GS칼텍스의 범실이 터져나오며 15-5의 큰 점수차로 승리했다. 
같은날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한국전력이 OK저축은행에 마찬가지로 세트스코어 3-2(30-28 25-18 23-25 20-25 15-12)로 승리했다. 한국전력은 3연패 뒤 2연승을 거두며 2승 3패, 승점 5점으로 최하위를 탈출했다. OK저축은행도 2승 3패 성적이나 승점이 7점으로 현재 4위다. 
베논이 36득점을 폭발시키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정호가 16득점, 신영석이 11득점으로 뒤를 보탰다. OK저축은행은 차지환이 외인급으로 활약하며 32득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에 빛을 못봤다. 한국전력은 1세트를 치열한 듀스 접전으로 끌어가며 30-28로 선승을 거뒀다. 17-19로 2점 차 뒤쳐진 상황에서 전진선의 서브 득점, 서재덕의 연속 득점이 폭발하며 6연속 득점이 터졌다. OK저축은행 역시 연속 득점으로 반격하며 경기가 시작부터 혈전이 됐다. 베논이 막판 28-28 동점 상황에서 리드 포인트를 만들고 상대 속공을 막아내며 세트를 가져왔다. 한국전력은 2세트까지 25-18로 차지하며 흐름을 타는 듯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