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LG 124억 유격수의 특급 센스다… 눈 뜨고 그냥 당한 한화, 김경문 항의도 소용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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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29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와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2회 선취점을 뽑았지만, 추가점을 내지 못하면서 불이 붙지 않았다. LG 오지환의 영리한 수비가 빛났다.
한호는 2회 선두 채은성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진영이 3루 땅볼로 물러나며 1사 1루가 됐으나 여기서 하주석이 좌전 안타를 치며 불씨를 다시 살렸다. 1사 1,2루의 기회였다.
이어 최재훈이 좌전 안타를 쳤다. 타구 속도가 빠르고 비거리가 길지 않아 2루 주자 이진영이 홈까지 들어오기는 어려웠다. 그러나 좌익수 김현수가 공을 한 번에 처리하지 못했고, 3루에서 멈춰섰던 이진영이 다시 속도를 붙여 홈으로 들어왔다.
한화의 기세가 이어지는 상황이었다. 1사 1,2루로 추가점 찬스였다. 그런데 여기서 이도윤이 유격수 방면의 뜬공을 쳤다. 유격수 오지환이 내야 그라운드를 벗어나 외야로 살짝 나간 지점에서 공의 포구를 기다리고 있었다.
여기서 기막힌 센스가 나왔다. 당연히 공을 잡는 상황이라 1·2루 주자들은 베이스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 모든 상황을 파악한 오지환은 공을 살짝 흘렸다. 이제 포스아웃 상황이 됐다. 그리고 2루로 공을 던졌다.
1루 주자 최재훈은 2루에 가지도 못한 채 아웃 처리됐고, 2루 주자 하주석은 런다운에 걸렸다. LG가 런다운을 잘 소화해 하주석까지 태그아웃됐다.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두 개가 올라가며 한화의 공격이 끝났다. 한화의 추가점이 문제가 아니라 흐름 자체가 끊겼고, 위기에 몰린 손주영을 구해내는 수비였다.
이 플레이 직후 김경문 한화 감독이 심판진에게 항의를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인필드 플레이 선언 조건이기는 했다. 그러나 타구 자체가 내야에 갇힌 게 아니었다. 어쨌든 내야를 벗어나 떨어진 공이었다. 심판진은 항의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한화 공격은 그대로 끝이 났다.
LG는 3회 폰세를 상대로 신민재의 적시타 때 1점을 만회해 동점을 만들면서 오지환의 수비를 더 돋보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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