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감독이 좋아하는데” KIA의 우려, 현실이 됐다… 박찬호 이어 또 유출, 오프시즌 출발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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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유격수이자 이번 FA 시장 최대어 중 하나인 박찬호는 물론, 여전히 팀 내 핵심 선수로 그 비중이 큰 최형우 양현종, 불펜 필승조인 조상우와 이준영이 모두 FA였다. 경쟁균형세(샐러리캡) 상한선을 넘지 않는다는 대전제 속에 예산을 배정하니 다른 구단들이 달라 붙을 경우 경쟁이 쉽지 않다는 계산이 있었다. 그리고 백업 포수 한승택(31) 역시 시장에 나왔다. 많은 이들이 한승택에는 그렇게 주목하지 않는 분위기였다. 한승택은 최근 김태군 한준수 체제로 자리를 잡은 KIA 포수진에서 그렇게 많은 출전 시간을 가져가지 못했다. 지난해는 1군 20경기, 올해는 1군 15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마저도 시즌 초반과 엔트리가 확장된 시즌 막판에 몰려 있었다. 일부에는 “싸게 재계약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그러나 KIA는 오히려 한승택의 이적 가능성이 있다며 대비하는 양상이었다. 리그에는 현재 백업 포수를 구하려는 팀들이 적지 않다. 주전 포수까지는 아니더라도, 한승택은 백업 포수로는 좋은 가치를 가지고 있는 포수다. 1군 통산 628경기에 나갔고, 한때는 KIA의 주전 포수이기도 했다. 수비력을 가지고 있어 ‘세이브 포수’로서의 가치도 있었다. KIA 내부에서는 “2차 드래프트까지 끝난 뒤 백업 포수를 찾지 못한 팀들이 한승택에 접근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고, “이강철 감독이 한승택을 좋아하고 높게 평가한다”는 말도 나왔다. KT가 가장 큰 경쟁 상대로 보는 분위기였다. 그리고 결국 KT에 한승택을 뺏겼다. KT는 20일 포수 한승택과 4년 최대 10억 원(계약금 2억 원·연봉 총 6억 원·인센티브 총액 2억 원)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KT는 주전 포수 장성우가 있지만 오랜 기간 장성우의 백업 포수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여러 젊은 포수들이 번갈아가며 등장했지만 확실히 자리를 잡지는 못했다. 결국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FA 시장에 나와 한승택을 잡아갔다. KIA는 이번 오프시즌에 벌써 두 번째 전력 이탈이다. 앞서 주전 유격수 박찬호가 두산과 총액 80억 원, 보장 78억 원에 계약하며 팀을 떠났다. KIA는 박찬호 시장이 과열되는 조짐을 확인하고 전략을 가다듬었지만, 결국 줄 수 있는 돈의 한계가 있었다. 두산이 박찬호에게 제시한 금액을 듣고 후퇴를 결정했다. 여기에 한승택까지 빠졌다. 물론 한승택의 1군 비중이 그렇게 큰 것은 아니었다. 김태군 한준수가 1군에 버티고 있고, 주효상이라는 또 하나의 재능이 다시 뛰고 있다. 일각에서는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승택이 팀에 남는다면 퓨처스리그(2군)에서도 젊은 포수를 활용하기가 애매한 부분이 있었다. 한승택이 나가면서 KIA의 젊은 포수들이 조금 더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위안도 나온다. 다만 어쨌든 오프시즌 출발이 좋지 않은 KIA다. 박찬호가 떠났고, 한승택도 떠났고, 나머지 FA 선수들과 협상에서도 시원한 타결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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