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자존심’ 건드린 한마디가 기폭제였다…“경기도 못 뛰면서 언제까지 가만히 앉아 있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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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살리는 방법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
프랑스 ‘골닷컴’은 10일(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맹(PSG)은 이강인을 다시 정상 궤도에 올려 놓았다. 이강인의 시즌 초반 눈에 띄는 활약 뒤에는, PSG의 세심한 지원과 관리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어느덧 PSG에 없어서는 안 되는 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시즌과는 180도 다른 상황이다. PSG가 역사를 작성한 지난 시즌, 이강인은 후보 선수에 불과했다. 쟁쟁한 경쟁자들에 밀려 중요한 경기에서는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다.
결국 시즌이 끝난 뒤, 수많은 이적설에 휩싸였다. 프리미어리그(PL)를 시작하고 이탈리아 세리에A 등 여러 구단과 연결됐다. 그러나 PSG는 이강인에게 높은 이적료를 책정하며 사실상 매각할 의사가 없다고 피력했고, 결국 이강인은 PSG와 함께 새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이강인은 반전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우스만 뎀벨레,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데지레 두에 등 주전 공격수들이 줄부상으로 이탈했고,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에게 기회를 줬다. 비록 선발보다 교체로 출전한 빈도가 높았지만, 리그 뿐만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가리지 않고 맹활약했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의 자존심을 건드렸다. 매체에 따르면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에게 “경기 못 뛰는 게 힘들지? 그런데 아무 말도 안 하고 그 상황을 그냥 받아들이는 거야? 이제 스스로 깨어나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강인을 강하게 자극해 동기부여를 심고, 경기력을 최대로 끌어 올리려 했던 것.
결국 그 한마디는 이강인에게 기폭제로 작용했다. 매체는 “그 한마디가 전환점이 됐다. 감독의 메시지를 가슴에 새긴 이강인은 묵묵히 훈련에 매진하며 기회를 기다렸다. 그리고 운명은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 줄부상으로 인해 이강인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진 것. 이강인은 이후 출전한 모든 경기에서 새로운 의미를 부여했다. 토트넘 홋스퍼전, 니스전, 바이에른 뮌헨전까지. 이강인은 강렬한 활동량과 창의적인 플레이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며 찬사를 전했다.
이렇게 엔리케 감독의 믿음 속에서 새롭게 태어난 이강인. 10일 열린 올림피크 리옹전에서 선발 출전했다.2-2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추가시간 4분, 정확한 코너킥 택배 크로스로 주앙 네베스의 극적인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이날은 이강인이 PSG에서 맞이하는 100번째 경기였다. 이강인은 기념패를 받고 환한 미소를 지으며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이강인은 점차 PSG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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