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HD, 광주에 0-2 완패…강등권 탈출 경쟁, 끝까지 간다
작성자 정보
- 초고속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1 조회
- 목록
본문
울산HD가 강등권 탈출 확정에 실패하며 K리그1 잔류 여부를 최종 라운드까지 지켜봐야 하게 됐다.
울산은 2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7라운드 광주FC 원정에서 0대2로 패했다. 같은 날 먼저 치러진 경기에서 10위 수원FC가 FC안양을 1대0으로 꺾으며 승점 차를 2점으로 좁혀놓은 터라, 울산에겐 승리가 절실했다. 그러나 이날 패배로 승점 44에 묶이며 최종전까지 9위 자리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K리그1 10위 팀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더욱 뼈아픈 건 상대가 광주였다는 점이다. 광주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울산을 단 한 차례도 꺾지 못했으나, 이날 경기에서 확실한 일격을 가하며 울산의 발목을 잡았다. 강등권 탈출을 눈앞에 두고도 문턱을 넘지 못한 울산으로서는 씁쓸한 패배가 아닐 수 없다.
광주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안혁주가 좌측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리자 프리드욘슨이 수비 앞에서 번쩍 솟아올라 헤더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갈랐다. 조현우조차 반응하지 못할 정도로 빠르고 정확한 마무리였다. 당황한 울산은 전반 17분 이른 시점에 백인우와 윤재석을 빼고 이청용과 엄원상을 동시에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베테랑의 경험과 속도를 앞세워 돌파구를 찾겠다는 의도였다.
이후 울산은 경기 주도권을 잡고 광주 문을 줄기차게 두드렸다. 코너킥만 여섯 차례 얻어내며 공세를 펼쳤지만, 결정적인 장면을 만드는 데는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27분 엄원상이 박스 우측을 뚫고 들어가 이청용에게 연결했으나 슈팅이 수비에 막혔고, 전반 42분 허율의 바이시클킥 시도도 수비 견제에 제대로 임팩트되지 못했다. 광주는 전반전 단 한 개의 유효슈팅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확실한 결정력을 과시했다.
후반에도 울산의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6분 정우영의 중거리슛, 후반 8분 루빅손의 오버헤드킥 등 위협적인 시도가 이어졌지만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23분에는 엄원상의 크로스를 허율이 헤더로 연결하고 정우영이 마무리를 시도했으나 역시 수비에 걸렸다. 울산은 후반 25분 허율을 빼고 말컹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광주가 후반 29분 쐐기골로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하승운이 올린 크로스에 교체 투입된 최경록이 문전에서 침착하게 밀어넣었다. 완벽한 노마크 상황에서 나온 확실한 마무리였다. 급해진 울산은 이희균과 트로야크까지 투입하며 총공격에 나섰지만 광주의 조직적인 수비를 끝내 뚫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시즌 14패째를 기록한 울산은 최종 라운드에서 제주SK와 맞붙는다. 수원FC와의 승점 차가 2점에 불과한 만큼,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는 ‘멸망전’이 될 전망이다. 승점 48로 8위를 유지한 광주는 지난 대구전 패배의 아쉬움을 말끔히 씻어냈다.
한편 같은 시간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전북 현대의 경기는 0대0 무승부로 끝났다. 포항은 앞서 FC서울이 김천상무에 패하면서 최소 4위를 확보했다.
관련자료
-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