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면서 떠난 SON... 토트넘은 피눈물 흘린다→"매출 반토막" 상업 가치 수직하락→직원이 직접 언급

일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는 29일 토트넘 익스피리언스 내부의 변화를 조명했다. 매장 관계자는 “매출이 예전만 못하다. 손흥민이 떠난 이후 굿즈 판매가 지난 시즌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손흥민의 이적은 단순한 전력 약화를 넘어 구단의 수익 구조에도 큰 타격을 준 것으로 보인다. 2023년 여름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고, 올해 여름에는 손흥민이 미국 무대 LAFC로 향했다. 두 시즌 연속 핵심 스타가 팀을 떠나면서 토트넘의 브랜드 가치와 상업적 수익이 동시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매체는 매장 안에 여전히 손흥민 관련 상품이 일부 남아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팬들의 반응은 예전만큼 뜨겁지 않다. 관계자는 “검정색 서드 유니폼과 노란색 셔츠는 꾸준히 팔리고 있다. 하지만 흰색 홈 유니폼은 기대 이하”라고 설명했다.
반면 LAFC는 손흥민 효과를 제대로 누리고 있다. 손흥민이 합류한 뒤 홈과 원정 경기 모두 매진이 이어지고 있다. 검은색과 금색이 조화를 이룬 LAFC 유니폼에 ‘7 SON’을 새긴 팬들이 경기장을 가득 채운다.
LAFC 구단에 따르면 손흥민의 등번호 7번 유니폼은 입단 한 달 만에 150만 장이 팔렸다. 이는 2023년 리오넬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에 입단했을 당시의 50만 장을 세 배나 웃도는 기록이다. 손흥민의 영향력이 미국 시장에서도 절대적이라는 평가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약 1120만 달러(약 160억 원)의 연봉을 받고 있다. 그러나 구단은 그 이상의 경제적 이익을 얻고 있다. 티켓 판매와 스폰서 계약, 중계권 수익이 급증하면서 ‘가성비 최고 영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올여름 일본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토트넘으로 합류한 수비수 다카이 고타는 아직 유럽 무대에 적응 중이다. 매장 관계자는 “현재는 일본과 아시아 팬들이 유니폼을 찾아 구입하는 정도다. 앞으로 활약이 늘면 더 많은 팬들이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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