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최강' 다저스, '5822억' 외야수 영입 위해 지갑 또 연다고?..."사치 아닌 필수 전력"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미국 매체 '다저스웨이'는 6일(한국시간) "다저스가 올해 FA 시장에서 터커를 적극적으로 노릴 것이라는 사실은 놀랍지 않다"며 "다저스는 원래 스타 플레이어 수집을 즐기는 팀이기도 하고, 마이클 콘포토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만큼 외야 보강은 분명한 과제다"라고 보도했다.
2015 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1라운드 지명을 받은 터커는 빅리그 통산(8시즌) 769경기 2741타수 748안타 타율 0.273, 147홈런, 490타점, 456득점, 119도루, 출루율 0.358, 장타율 0.507을 기록 중이다. 2022년부터 4년 연속으로 올스타에 선정됐으며, 2022년에는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WS 우승 반지를 획득했다.
MLB 연봉 전문 사이트인 '스포트랙'은 터커가 10년 총액 4억 200만 달러(약 5822억원) 규모의 계약을 따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액은 시장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더 커질 수 있다.
다저스웨이는 "터커는 29세 시즌을 앞두고 있고, 부상 이력도 있다. 후안 소토(뉴욕 메츠)만큼 안전한 카드는 아니지만, 예상 이상으로 몸값이 뛰더라도 다저스는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규모"라고 전했다.
다저스는 최근 수년간 외부 영입을 위해 지갑을 열었다. 결과적으로 야마모토 요시노부, 오타니 쇼헤이, 블레이크 스넬 등을 품었고, 2024년에 이어 올해 WS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다저스의 욕심은 끝이 없다. 다저스는 올해 WS가 끝난 뒤 3연패를 내년 목표로 세웠으며, 몇몇 선수는 인터뷰를 통해 WS 3연패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다저스가 시즌 내내 코너 외야 때문에 고민을 안고 있었던 점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다저스는 2025시즌을 앞두고 외야 보강을 위해 콘포토와 1년 1700만 달러(약 246억원)에 계약했다. 하지만 콘포토는 올 시즌 138경기 418타수 83안타 타율 0.199, 12홈런, 36타점, 출루율 0.305, 장타율 0.333에 그쳤다.
팀에 코너 외야 자원이 없는 건 아니다. 다만 다저스가 WS 3연패에 도전하기 위해 외부 영입이 필요하다는 게 매체의 분석이다. 다저스웨이는 "포스트시즌에서 강한 키케 에르난데스가 가을야구에서는 해결사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몰라도 정규시즌 동안 꾸준함을 보여줄 타자라고 보긴 어렵다"며 "그런 의미에서 터커는 사치가 아니라 2026시즌을 위한 필수 전력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