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어머니는 왼쪽 다리가 없다" 손흥민 사랑하고, 박지성 절친인 '명예 한국인' 에브라, 가슴 아픈 고백

[포포투=김아인]
파트리스 에브라가 어머니에 대한 가슴 아픈 사연을 공개했다.
에브라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다. 에브라는 2006년부터 2014년까지 맨유에서 379경기를 소화했고, 프리미어리그(PL) 우승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등을 경험했다. 이 시기 알렉스 퍼거슨 경의 지도를 받았고, 박지성과 절친하게 지내면서 많은 한국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에브라는 이후 유벤투스에서도 두 시즌 연속 리그와 컵 대회 우승컵을 나란히 드는 '더블'을 달성했으며, 2018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생활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다.
여전히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중이다. 에브라는 박지성과 현재도 친근한 사이를 유지하면서 한국에서 여러 예능 프로그램 등 방송 활동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한국과 쿠웨이트의 월드컵 3차 예선을 관전하며 교체 명단에 든 손흥민을 향해 ”손흥민, 언제 나와? 나 완전 시차 때문에 멍하거든. 너 5분 안에 안 들어오면 그냥 집에 갈 거야”라는 문구를 SNS에 게시하기도 했다.
최근 그가 가슴 아픈 이야기를 꺼내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에브라는 은퇴 후에도 SNS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I love this game(난 이 게임을 사랑해)'이라는 유행어로 유명하다. 그러나 그가 영상마다 한쪽 신발만 신고 등장하는 이유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었다”고 이야기했다.
에브라는 계속해서 “2010년 프랑스 대표팀 소집 중, 형에게서 ‘어머니가 병원에 있다’는 전화를 받았다. 급히 병원에 갔더니 복도에서 가족 모두가 울고 있었다. 방에 들어가 어머니에게 키스한 뒤 담요를 젖혔는데, 왼쪽 다리가 없었다. 난 미쳐버릴 것 같았다. 의사에게 달려가 거의 폭력을 휘두를 뻔했다”고 가슴 아픈 사연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이건 한 번도 공개한 적이 없는 이야기지만, 그 뒤로 내 모든 영상에서 왼쪽 신발을 신지 않는다. 왼발 없는 어머니에게 바치는 헌정이다. 지금 어머니는 의족을 하고 춤도 추신다. 하지만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어 요즘은 쉽지 않다”고 어머니의 건강이 좋지 않아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