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2년 연속 우승 노린다... 멜버른 제압하고 폴리그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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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31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25 울산-KBO 폴 리그(Fall League)' 준결승전에서 호주 멜버른 에이시스를 1-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해 대회 챔피언인 롯데는 올해 예선 라운드에서 8승 1무 3패를 기록하며 NC 다이노스(9승 3패)에 이어 B조 2위로 본선에 올랐다. 한때 조 1위를 달리던 롯데는 마지막 대결에서 NC에 1-5로 패하며 선두 자리를 내줬고, 이에 따라 A조 1위 멜버른과 준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멜버른은 캔자스시티 로열스 소속 엄형찬을 비롯해 대만 유망주와 호주 국가대표 선수들이 포진한 강호로, 예선에서 9승 2패(승률 0.818)를 기록했다. 팀 타율이 0.316에 달할 만큼 공격력이 뛰어난 팀이었지만 경기는 예상 밖의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롯데는 박찬형(3루수)-이태경(2루수)-손호영(중견수)-김동현(지명타자)-조세진(좌익수)-조민영(우익수)-김동규(1루수)-손성빈(포수)-김세민(유격수)으로 라인업을 꾸렸고, 선발로는 현도훈이 나섰다.
양 팀 선발투수 모두 초반부터 집중력을 발휘했다. 멜버른의 루이스 소프는 롯데 타선을 꽁꽁 묶었고, 현도훈 역시 몇 차례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 없이 버티며 팽팽한 균형을 이어갔다.
경기 균형은 7회 초에 깨졌다. 선두타자 박찬형이 볼넷을 골라내며 기회를 만들었고, 이태경의 희생번트 때 멜버른 투수 소프가 2루 주자를 잡으려다 송구 실책을 범하면서 무사 1, 2루가 됐다.
이후 손호영이 번트 타구를 띄워 아웃됐고 김동현이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며 분위기가 잠시 식는 듯했지만 롯데는 끝내 찬스를 살렸다.
2사 1, 2루에서 타석에 선 조세진이 2루와 유격수 사이를 가르는 적시타를 때려냈고, 2루 주자 박찬형이 홈을 밟으며 롯데가 1-0으로 앞서 나갔다. 이 점수가 그대로 결승점이 됐다.
롯데 선발 현도훈은 5⅔이닝 동안 무실점 호투로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이후 이영재(1⅓이닝), 김태균(⅔이닝), 박진형(1⅓이닝)이 차례로 마운드를 이어받아 완벽히 상대 타선을 묶으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이로써 롯데는 1-0 승리로 2년 연속 울산-KBO 폴 리그 결승 무대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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