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넘었다고 너무 흥분했나… 욕심 부리다 탈 난다? 이러다 팀도 냉정하게 돌아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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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지난해 159경기에서 타율 0.310, 54홈런, 130타점, 59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36이라는 역사적인 성적을 남겼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첫 50홈런-50도루 클럽의 문을 활짝 열었다. 올해 타격 성적은 158경기에서 타율 0.282, 55홈런, 102타점, 20도루, OPS 1.014다. 지난해보다 떨어진 것 같지만, 사실 올해가 더 대단한 시즌이다. 투수로도 공을 던졌기 때문이다. 팔꿈치 수술 탓에 지난해 타자에만 전념했던 오타니는 올해 마운드로 돌아와 14경기에서 47이닝을 던지며 1승1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했다. 타자로 계속 경기에 나서야 하는 상황에서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이 불가능했던 오타니는, 메이저리그에서 재활 등판이라는 초유의 스케줄을 소화한 끝에 포스트시즌에서는 정상적인 선발 투수로 기능하고 있다. 어쩌면 올해가 최고의 시즌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그런 오타니는 3년 연속 최우수선수(MVP) 수상, 그리고 개인 네 번째 MVP 수상이 확실시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완벽한 오타니도 코앞에서 놓친 것이 있으니 바로 홈런왕 타이틀이다. 시즌 막판까지 카일 슈와버(32·필라델피아)와 치열한 홈런왕 경쟁을 벌였으나 끝내 이 타이틀을 내주며 화룡점정은 실패했다. 슈와버는 올해 162경기 전 경기에 나가 56홈런, 132타점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홈런·타점 2관왕에 올랐다. 어쩌면 오타니의 질주에 브레이크를 건 유일한 선수였던 셈이다. 슈와버는 2022년 46홈런으로 생애 첫 홈런왕에 오른 뒤 두 번째 홈런왕 타이틀이다. 한편으로는 세 시즌 연속 100타점 이상과 100볼넷 이상을 수확했고, 0.928의 OPS 또한 개인 경력 최고였다. 이쯤되면 그의 거취에 관심이 몰리지 않을 수 없다. 슈와버는 2022년 팀과 한 4년 7900만 달러의 계약이 올해로 끝나며 시즌 뒤 FA 자격을 얻는다. 이제 30대에 접어든 슈와버로서는 경력 마지막 대박의 기회다. 필라델피아 입단 후, 즉 최근 4년간 627경기에 건강하게 나와 187개의 홈런을 친 슬러거다. 이 기간 리그 평균 OPS보다 34%가 좋은 성적을 거뒀다. 건강하게, 꾸준하게 장타를 만들어냈다. 최근 4년으로 좁히면 이런 타자는 손에 꼽는다. 그래서 욕심을 부린다. 요구하는 금액이 예상보다 세다. 슈와버의 꾸준한 장타 생산은 분명 매력적이고, 필라델피아가 슈와버의 생산력을 쏠쏠하게, 만족스럽게 잘 써먹은 건 분명한 사실이다. 4년 7900만 달러의 값어치는 무난하게 뛰어넘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제 30대 중반에 접어드는 나이고, 수비력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이제 슈와버는 더 이상 좌익수가 아닌 지명타자로 봐야 한다. 연간 3000만 달러는 그렇다 치고, ‘30대 중반의 지명타자’에게 5년 계약을 줘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여기에 슈와버는 매력적인 장타와 많은 볼넷은 물론, ‘낮은 타율’이라는 핸디캡이 고정된 선수다.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은 0.231, 올해도 0.240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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