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가 고전하는 건 아니야” AVG 0.147이라서 더 무섭다? 185km 미사일 발사…밀워키 당연한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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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시즌서 순항하는 LA 다저스에 불펜 말고 최대 고민은 의외로 오타니 쇼헤이(31)다. 오타니는 이번 포스트시즌 8경기서 34타수 5안타 타율 0.147 2홈런 6타점 3득점 1도루 출루율 0.275 장타율 0.324 OPS 0.599로 극도의 부진에 시달린다.
오타니는 작년 포스트시즌서도 16경기서 61타수 14안타 타율 0.230 3홈런 10타점 14득점 OPS 0.766으로 좋지 않았다. 슈퍼스타에 대한 가을야구 견제는 페넌트레이스와 비교가 안 된다. 그러나 이것을 극복해야 다저스도 웃고 본인도 웃는다. 최근 오타니를 상대하는 투수들은 몸쪽으로 바짝 붙인 뒤 바깥쪽으로 유인구를 던지는 패턴으로 재미를 본다.
오타니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서도 1번 지명타자로 나갔으나 5타수 1안타 1타점에 삼진만 세 차례 당했다.
그래도 7회초 1사 3루서 좌완 애런 애쉬비의 가운데에서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가볍게 잡아당겨 1타점 우전적시타를 뽑아냈다. 3-1서 4-1로 달아나는, 영양가 만점의 적시타였다. 이 한 방으로 타격감이 살아났다는 보장은 없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분전환은 충분히 됐을 듯하다.
오히려 이날 오타니의 타구 중 가장 날카로웠던 건 2-1로 앞선 2회초 2사 2루서 데이비드 페랄타의 3구 몸쪽 낮게 떨어지는 커브를 걷어올리며 만들어낸 우익수 뜬공이었다. 일단 타구속도가 115.2마일(약 185km)이었다. MLB.com도 “가장 고무적인 신호”라고 했다.
오타니는 올해 평균 94.9마일, 최고 120마일짜리 타구를 만들었다. 9월2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이었다. 이날 115.2마일짜리 타구는 정규시즌 기준 6위에 해당하는 빠른 타구다. 물론 타구의 빠르기가 전부는 아니다. 이 타구만 해도 발사각이 16도라서 배럴타구는 아니었다.
그렇다고 해도 일단 타구에 어느 정도 힘이 실린다는 신호로 해석하기엔 충분했다. MLB.com에 따르면 오타니는 포스트시즌 포함 커리어 통산 47개의 하드히트를 기록했다. 여기서 28개가 홈런이었다고 덧붙였다.
당연히, 밀워키는 그런 오타니를 경계한다. 팻 머피 감독은 “오타니가 고전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 야구다. 30타석이나 50타석을 소화해도 같은 숫자를 올리지 못할 수 있지만, 오타니는 공을 세게 치고 있다”라고 했다.
역설적으로, 이제까지 오타니가 그렇게 터지지 않았으니 이젠 터질 일만 남았다고 보면 된다. 다저스는 밀워키 원정에서 값진 2승을 쓸어담고 16일부터 챔피언십시리즈 홈 3연전을 치른다. 여기서 최소 2승을 하고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하는 게 목표다. 가뜩이나 코너에 몰린 밀워키로선 오타니의 방망이마저 살아날 경우 치명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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