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경기 연속 무득점 불명예' 충북청주 김길식 감독 "선수들이 압박감 느끼는 듯, 마지막 두 경기 꼭 골 만들겠다"

"파이널 서드까진 잘 가는데 마무리가 안된다." 김길식 감독의 이야기가 현실로 나타난 경기였다.
충북청주FC는 1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2 2025 37라운드'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의 원정경기에서 고질적인 득점력 빈곤을 해소하지 못하며 0대2로 패했다.
이로써 충북청주는 지난 8월 30일 부산전을 마지막으로 열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하는 극도의 빈공에 시달렸고, 안산과의 승점차가 2점으로 좁혀지며 최하위 추락까지 걱정해야 할 처지에 몰렸다.
이날 충북청주는 전반부터 위협적인 슈팅으로 수원의 문전을 노렸다. 결정적인 찬스도 잡았으나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특히 전반 중반 이강한이 골키퍼와 결정적인 1대1 기회를 잡았으나 놓치는 등 마무리가 되지 않으며 전반을 0대0으로 마쳤다.
득점을 하지 못한 댓가는 실점으로 돌아왔다. 충북청주는 후반 4분과 20분 김지현과 브루노 실바에게 연속골을 허용했고, 이를 만회하지 못하며 완패의 쓴잔을 받아들여야만 했다.
이어서 "남은 두 경기에서도 충북청주를 응원해주는 팬들에게도 끝까지 좋은 결과와 승리로 보답을 해야하기 때문에 선수들과 준비를 잘해서 홈 경기에서 무득점도 탈출하고 결과도 승리로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포지션의 경우에는 구단과 상의를 해야하지만, 마무리를 보완해줄 선수를 영입해서 내년 시즌에는 팬들에게 좋은 골로 보답할 수 있는 상황이 많이 나오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무득점이 이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지금 상황에서는 선수들이 멘탈적인 부분으로 압박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고, 다방면 미팅을 통해서 선수들이 최대한 좋은 분위기와 좋은 환경에서 할 수 있게끔 하고 있는데 그런 부분들이 경기장에서 나오지 못하다보니 플레이가 위축되는 것 같은데 그 부분은 다같이 남은 두 경기에서 끝까지 헤쳐나가야 할 부분이라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