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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역사상 최고 경기”…전설 증언으로 복기한 '오타니 미친 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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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역사상 최고 경기”…전설 증언으로 복기한 '오타니 미친 그날'

“야구 역사상 최고의 경기였다.” “그야말로 차원이 다른 선수다.” 지난 18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역사를 새로 쓴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31·일본)를 보고 있자면 인간의 상상력을 의심하게 된다. 한계를 뛰어넘는 투타 맹활약. 오타니만이 보여줄 수 있는 영화 같은 야구가 전 세계 야구팬들을 열광시켰다. 오타니는 이날 미국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승제) 4차전에서 투타 원맨쇼를 펼쳤다. 선발투수로 나와 6이닝 2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고, 1번 타순에선 3타수 3안타(3홈런) 3타점 3득점 1볼넷으로 펄펄 날았다. NLCS MVP 오타니의 맹활약을 앞세운 다저스는 5-1로 이기고 이번 시리즈를 4전 전승으로 마무리해 2년 연속 월드시리즈(WS·7전4승제) 진출을 확정했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역사상 최고의 경기였다”는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표현대로 이날 게임은 오타니 각본·연출·주연으로 펼쳐졌다. 먼저 마운드에선 100마일(시속 160.9㎞)이 넘는 직구를 던지며 밀워키 타선을 잠재웠다. 6이닝 동안 안타 2개만을 내주며 삼진 10개를 솎아냈다. 그러나 마운드에서의 호투는 타석에서 보여준 맹타와 비교하면 ‘평범한’ 수준이었다. 오타니는 1회 말 밀워키 선발투수 호세 퀸타나를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빼앗았다. 영화의 서막을 알리는 선두타자 홈런. 이어 2회 볼넷을 골라낸 뒤 3-0으로 앞선 4회 다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려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하이라이트는 7회였다. 이번에는 타석에서 가장 먼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솔로포로 다저스타디움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보고도 믿기 힘든 오타니의 활약상은 하루가 지나도록 진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미국과 일본 언론은 이틀 내내 오타니 기사로 홈페이지를 도배하다시피 하고 있다. 먼저 MLB닷컴은 “오타니가 역대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는 13가지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날 게임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메이저리그 페넌트레이스와 포스트시즌을 통틀어 역대 최초로 선두타자 홈런을 기록한 선발투수 ▲가을야구에서 홈런 두 방 이상을 터뜨린 최초의 투수 ▲3홈런과 10탈삼진을 함께 기록한 최초의 선수 등 각종 신기원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오타니의 활약상은 숫자로도 잘 드러났다. MLB닷컴은 “오타니는 2015년 스탯캐스트가 도입된 이래 한 경기에서 시속 116마일(186.6㎞) 이상의 홈런을 두 차례 이상 때려낸 최초의 타자가 됐다. 또, 가을야구 역사상 가장 긴 비거리인 469피트(142.9m)짜리 홈런을 터뜨린 선수가 됐다”고 했다. 이날 오타니는 187.4㎞, 188.1㎞, 182.8㎞의 홈런 시속을 기록했다. 타구별 비거리는 135.9m와 142.9m, 130.1m로 기록됐다. 놀라운 대목은 이러한 타자가 마운드에서 100마일 이상의 공을 던졌다는 점이다. 오타니의 이날 최고 시속은 다저스와 밀워키 투수들 가운데 가장 빨랐던 100.3마일(161.4㎞). …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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