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골대' 강원, 치명적 실수로 석패...'10명' 日 히로시마 원정 0-1→ACLE 원정 첫 승은 다음으로

강원은 4일 오후 7시 일본 히로시마의 에디온 피스 윙 히로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에서 산프레체 히로시마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강원은 2승 2패, 승점 6에 머무르며 5위로 떨어졌다. ACLE 첫 원정 승리도 다음으로 미뤄졌다. 히로시마는 2승 1무 1패, 승점 7을 기록하며 한 경기 덜 치른 울산(승점 7)과 함께 공동 1위로 점프했다. 강원은 5-3-2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김대원-김건희, 이유현-서민우-김강국, 송준석-강투지-박호영-신민하-강준혁, 박청효가 선발로 나섰다. 히로시마는 3-4-2-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발레르 제르맹-가토 무츠키-마에다 나오키, 스가 다이키-가와베 하야오-다나카 사토시-아라이 나오토, 사사키 쇼-아라키 하야토-시오타니 츠카사, 정민기가 선발 명단을 꾸렸다. 양 팀은 경기 초반 조심스러운 탐색전을 펼쳤다. 전반 9분 마에다가 우측에서 크로스를 감아올렸지만, 골키퍼에게 향했다. 전반 24분 강원의 프리킥 시도도 골키퍼가 뛰쳐나와 쳐냈다. 강원은 측면 공략을 시도하며 히로시마의 수비에 균열을 내려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히로시마도 좀처럼 위협적인 공격을 만들지 못했다. 전반 31분 프리킥 공격에서 나온 가와베의 헤더는 골키퍼가 쉽게 잡아냈다. 전반 32분 강원의 컷백 패스는 김건희 발에 닿기 직전 사사키가 걷어냈다. 전반 막판 슈팅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전반 34분 가와베가 아크 부근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잠시 후 나온 가토의 왼발 슈팅도 마찬가지였다. 강원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43분 김대원이 우측 뒷공간을 돌파한 뒤 박스 안으로 짧은 패스를 보냈다. 하지만 김강국의 슈팅이 빗맞으면서 골대 옆으로 흘러나갔다. 43분 만에 나온 강원의 경기 첫 슈팅이었다. 전반은 득점 없이 끝났다. 강원은 박스 근처까지 나름 잘 만들어가며 히로시마와 대등하게 싸웠지만, 마무리 작업이 세밀하지 못했다. 그 결과 슈팅 숫자에서는 7대1로 크게 밀렸다. 히로시마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 3장을 활용했다. 마에다, 아라이, 스가를 불러들이고 저메인 료와 나카노 슈토, 나카무라 소타를 투입했다. 강원은 김강국을 대신해 박상혁을 넣으며 공격 숫자를 늘렸다. 강원이 위기를 넘겼다. 후반 4분 저메인 료가 중앙에서 몸싸움을 버텨낸 뒤 전방으로 킬패스를 찔러넣었다. 가토가 좋은 터치로 공을 잡아놓은 뒤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 오른쪽으로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 강원이 치명적인 실수로 선제골을 헌납했다. 후반 18분 박호영이 수비 진영에서 골키퍼에게 백패스를 시도하다가 가토에게 공을 보내버렸다. 골키퍼를 제친 가토의 슈팅은 신민하가 몸으로 막아냈지만, 이어진 박호영의 헤더 클리어링이 박스 안 저메인 료에게 전달되고 말았다. 박청효가 저메인 료의 슈팅까진 막아냈으나 가토가 세컨볼을 차 넣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