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도 르브론 제임스편? 명백한 파울인데 안 불었다…황제판정 논란에 승패 뒤집혀

LA 레이커스는 15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모기지 매첩 센터에서 개최된 2025-26 NBA 정규시즌에서 피닉스 선즈를 116-114로 이겼다. 18승 7패의 레이커스는 서부컨퍼런스 4위를 달리고 있다. 14승 12패의 피닉스는 7위다. 
경기 막판 논란의 장면이 연속으로 생겼다. 공교롭게 모두 르브론 제임스가 주인공이었다. 종료 12.2초를 남기고 브룩스가 제임스를 앞에 두고 3점슛을 꽂았다. 그런데 제임스가 착지하는 브룩스에게 다가가 몸을 부딪쳤다. 앤드원을 줘야하는 상황. 하지만 Scott Twardoski, Tyler Ford, Jenna Schroeder 3심이 모두 해당 장면을 보지 못하고 지나쳤다. 억울한 브룩스가 화를 이기지 못하고 제임스가 다가가 몸을 밀쳤다. 심판이 브룩스에게 테크니컬 파울을 선언했다. 
주심이 비디오를 돌려봤기에 제임스에게도 추후 파울을 줄 수 있었다. 하지만 심판은 해당 장면을 외면했다. 피닉스 홈팬들이 엄청나게 야유했다. 제임스가 실투하면서 그대로 피닉스가 1점 리드를 유지했다. 
또 논란의 장면이 생겼다. 이번에는 제임스가 석연찮게 파울을 얻었다. 레이커스의 마지막 공격에서 종료 3초를 남기고 제임스가 3점슛을 시도했다. 데빈 부커가 공을 긁었다가 파울이 선언됐다. 비디오를 보면 부커는 공과 제임스의 손만 터치했다. 공과 손은 하나로 보기 때문에 접촉이 있어도 파울까지 줄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심판은 “부커가 제임스의 손목을 쳤다”고 설명하면서 자유투 3구를 줬다. 제임스가 3구 중 2구를 넣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주심은 경기가 이미 레이커스 승리로 끝난 상황에서 마커스 스마트에게 자유투 2구를 더 줘서 피닉스 팬들 속을 뒤집어놨다. 
제임스에게만 유독 유리한 판정이 연속으로 나왔다. ‘황제판정’이 아니냐는 논란이 거세다. 이날 제임스는 경기내내 딜런 브룩스와 부딪쳤다. 포지션상 서로를 막는 매치업 상대지만 과거부터 쌓인 신경전도 있었다. 
브룩스가 최근 인터뷰에서 “다들 제임스와 붙어보기도 전에 그를 존경한다고 굽신거린다. 난 그에게 절할 생각이 없다. 그를 밟아버리거나 화나게 할 뿐”이라고 불만을 표했다. 
르브론 제임스가 경기 중 상대선수와 친하게 지내는 것을 불편하게 생각한 것이다. 요즘 선수들은 학창시절에 제임스가 우상이었던 경험이 대부분이다. 일부 선수들이 제임스와 만나면 투쟁심을 잊고 사인까지 받아가고 있다. 제임스가 곧 은퇴할 것이라 생각에 본분을 잊는 것이다. 이런 선수가 존경하는 제임스를 상대로 투쟁심을 발휘할 리가 없다. 
제임스도 브룩스의 인터뷰를 듣고 공개적으로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브룩스를 밀친 제임스의 마지막 장면은 분명히 감정적이었다. 하지만 파울은 선언되지 않았다. 
NBA에서 마지막 2분에 대해 판정에 오심이 있는지 리포트를 제출해서 대중에 공개해야 한다. 과연 NBA 사무국에서 황제판정을 인정할지 궁금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