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뺨 때린 영상 공개 “애제자 친근함 표현?”vs“기분 나쁘면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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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울산 HD 전 감독이 정승현의 뺨을 때리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된 후 축구팬들의 갑론을박은 더 가중됐다.
지난 8월 김판곤 감독의 후임으로 울산에 중도 부임한 신태용 감독은 약 2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아야 했다.
당시 선수단 내에서 성적 외적인 문제가 있었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논란이 가중됐다.
베테랑 미드필더 이청용은 지난 10월 광주 FC와의 홈 경기에서 득점한 후 골프 스윙 세리머니를 하기도 했다. 원정 경기 선수단 버스 짐칸에 신태용 감독의 골프백이 실린 사진이 폭로되면서 원정 골프 논란에 휩싸인 상황이었다. 이에 대해 신태용 감독 측은 서울에 있는 집에 옮기기 위해 짐을 실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후에 선수단과의 불화 논란이 더 가중됐다. 특정 선수의 뺨을 때리고 선수의 귀에 대고 호루라기를 부는 등 가혹행위가 있었다는 내용의 폭로가 추가로 터졌기 때문이다.
뺨을 맞은 당사자였던 수비수 정승현은 취재진과 만나 "받는 사람 입장에서 폭행이라고 생각되면 폭행이 되는 것이지 않나"며 "여러가지 많은 문제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신태용 감독 역시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1일 열린 'K리그 어워즈 2025' 시상식에 참석한 신태용 감독은 "오랜만에 만나 표현을 한 것이 전부였다. 내 행동이 과했고, 기분이 나빴다면 미안하게 생각한다"면서도 "폭행과 폭언을 한 적은 없다. 그랬다면 감독을 다시 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뺨을 때린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음에도 논란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축구팬들 사이에서도 그 상황을 폭행으로 보는 것이 맞느냐 의견이 갈리고 있는 것이다.
신태용 감독이 정승현의 뺨을 때린 것은 사실이다. 지난 8월 취임 후 선수단을 만나는 자리에서 선수단과 악수를 이어가던 신태용 감독은 정승현을 보고 씨익 웃으면서 뺨을 치고 지나갔다.
그러나 폭행의 의도가 있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축구계에서 선수의 뺨이나 머리를 툭툭 치는 행위는 꽤 흔하기 때문이다. 친한 사제나 동료 사이에서 서로 정신을 차리자는 의미나 친근함의 표현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신태용 감독과 정승현은 연령별 대표팀 시절을 쭉 함께 했던 사제지간이다. 신태용 감독으로서는 오랜만에 만난 제자가 반가워 뺨을 툭 친 정도였기에 폭행이라고 인식하지 않았을 수 있다. 다만 맞은 사람의 입장에서 기분이 나빴고 강도가 강했다고 한다면 이는 폭행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
뉴스엔 김재민 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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