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끝까지 간다…‘벼랑 끝’에서 안양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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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자력 잔류가 사라진 최악의 흐름 속에서도 반드시 잡아야 했던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며 승격·강등 플레이오프권 탈출 가능성을 다시 열었다. 55일 만에 거둔 귀중한 승점 3이었다.
수원FC는 22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7라운드(파이널B 4라운드) FC안양 원정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9월28일 제주전 승리 이후 2무3패로 침체에 빠졌던 흐름을 6경기 만에 끊어냈다.
이날 승리로 ‘강등권’ 수원FC는 승점 42를 기록하며 9위 울산HD(승점 44)를 2점 차로 추격하게 됐다. 앞으로 울산의 결과에 따라 역전 잔류도 가능해졌다.
수원FC는 초반부터 라인을 높여 강하게 압박했지만, 루안의 부재는 공격 연결에서 큰 공백으로 드러났다.
역으로 안양이 유기적으로 공을 돌리며 슈팅 기회를 여럿 가져가 수원FC가 위기를 맞는 장면도 반복됐다.
그러나 전반 19분 세트피스에서 균형이 깨졌다. 코너킥 이후 노경호의 슈팅이 수비에 맞고 튀어나오자 박스 바깥에 있던 이재원이 지체 없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직선으로 빨려들어가 골문 오른쪽 구석을 흔들었다.
실점 후 안양은 마테우스를 중원 쪽으로 내려 연계를 강화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슈팅 수에서도 수원FC를 압도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장면들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거나 살짝 벗어나며 동점골을 만들지 못했다.
후반으로 넘어가자 수원FC는 수비라인을 크게 내리며 ‘실점 방어’에 모든 힘을 쏟았다.
안양은 후반 16분 빠른 발과 개인기가 강점인 야고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고, 마테우스를 중심으로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수원FC는 즉각 대응했다. 경고를 받은 황인택 대신 김태한을 투입해 수비 쪽 에너지를 보강했고, 최근 회복한 윌리안 대신 수비 안정성이 좋은 안현범을 넣어 실점 가능성을 최소화했다.
수원FC는 싸박을 한 단계 내려 연계 지점을 만들고, 오른쪽에서는 안현범이 빈 공간을 빠르게 파고들며 간헐적 역습으로 시간을 벌었다.
후반 추가시간, 안양은 모따의 제공권을 활용한 크로스로 마지막 공세를 퍼부었지만 창끝이 무뎠다. 끝까지 수비 집중력을 잃지 않은 수원FC는 1대0 리드를 지키며 실낱같은 ‘잔류 희망’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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