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을 스리톱 중앙 아닌 측면에, 김민재를 스리백 중앙 아닌 측면에…홍명보호 스리백, 플랜 B라도 월드컵 가려면 실험 지속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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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지난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치러 파라과이에 2-0으로 이겼다.
이날 홍 감독은 손흥민, 황인범, 김민재 등 각 포지션 핵심 선수를 제외하고 전원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골키퍼도 조현우에서 김승규로 변화를 줬다.
이와 함께 김민재도 스리백의 중앙이 아닌 왼쪽 스토퍼로 배치했다. 김민재는 지난 브라질전까지 줄곧 스리백의 중앙에 위치해 무작정 튀어나가기보다 양쪽 스토퍼의 자리와 뒷공간을 커버하는 데 주력했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는 수비 조율을 보다 잘할 수 있는 박진섭이 중앙에 서고 김민재가 왼쪽 스토퍼로 이동했다. 김민재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떠난 이후에는 왼쪽 센터백으로 주로 뛰었기 때문에 그 자리가 크게 어색하지는 않았다.
김민재는 이날 브라질전보다 나은 활약을 펼쳤다. 물론 파라과이가 브라질보다 공격진 퀄리티가 높지 않은 데다 이날 굳이 전방압박을 가하지 않고 수비 블록을 형성하는 데 집중한 점이 어느 정도 영향을 끼쳤다. 김민재의 역할만 놓고 보면 김민재가 그의 강점인 전진수비를 더 활발히 펼칠 수 있었던 게 주효했다. 김민재는 스리백의 중앙 스위퍼로도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지만, 스토퍼로 세웠을 때 팀 전체에 더욱 안정감을 불어넣을 수 있다.
김민재는 이날 전반 28분 왼쪽 터치라인 쪽으로 빠져 엄지성에게 좋은 전진패스를 보내고, 후반 21분 순간적인 전진 수비로 상대 공을 높은 위치에서 끊어내고 공격 진영에 있는 오현규에게 패스를 공급하는 등 공수 양면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김민재는 '소파스코어', '풋몹' 등 여러 축구 통계 사이트에서 선발 11명 중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아 실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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