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에게 ‘1실점’ 내줬지만…상대는 대만족 “쏘니 상대로 이 정도면 정말 잘 막은 거죠”

[포포투=박진우]
샘 바인스는 손흥민에게 ‘1실점’만 내준 것에 대해 만족했다.
LAFC는 19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에 위치한 딕스 스포팅 구즈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콜로라도 래피즈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LAFC는 승점 60점으로 3위를 기록하며 정규리그를 마무리 했다.
10월 A매치를 마무리하고 돌아온 손흥민. 어김없이 드니 부앙가와 함께 선발로 나섰다. 손흥민은 전반 42분 부앙가가 내준 공간 패스를 이어 받은 뒤, 환상적인 접기 동작으로 상대를 제치고 선제골을 올렸다. 다만 이것이 결승골이 되지는 못했다.
LAFC는 뒷심이 부족했다. 후반 17분 아론슨에게 동점골을 헌납하더니, 후반 43분 야피에게 역전골을 헌납했다. 패배가 가까워지는 듯 했지만, 다행히 후반 45분 안드류 모란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졌다. 결국 LAFC는 2-2 무승부로 경기를 매듭 지었고, 3위로 정규리그를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9경기 9골 3도움으로 정규리그를 마무리했다. 입단 초기에는 부앙가와 동선이 겹치며 '공존'에 대한 의심의 시선이 있었지만, 9월 A매치 이후 완벽하게 적응했다. 손흥민과 부앙가는 절정의 호흡을 자랑하며 LAFC를 '지지 않는 팀'으로 바꿨다. 미국 현지에서는 '흥부 듀오'를 향한 찬사가 끊이질 않았다.
이에 바인스는 “솔직히 오늘은 우리가 꽤 잘했다고 생각한다. 쏘니와 부앙가의 역습을 막는 데 집중했다. 두 선수는 앞으로 나올 때마다 정말 위협적이다. 매경기 보이지 않나. 상대를 몰아붙이고, 주저함이 없고, 경기 흐름을 스스로 만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오늘은 잘 막았다고 생각한다. 롭 홀딩과 안드레아스 맥스(센터백 2명), 두 선수 모두 뒷공간 침투를 잘 차단했다. 전체적으로 손흥민과 부앙가를 잘 억제했다고 본다. 하지만 알다시피, 손흥민은 단 한 번의 기회만 있어도 된다. 오늘 그 단 한 번의 기회를 확실히 살렸지 않았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