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감독 봤나, 다저스에 2연패 당했는데…선수들한테 손 편지라니 "위대함은 어려울 때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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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은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머피 감독의 진심이 담긴 손 글씨 메모를 전했다. 17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SC) 3차전을 앞두고 원정팀 밀워키 선수들의 라커에 머피 감독의 손 글씨 메모가 붙어있었던 것이다.
16일 공식 인터뷰에서 머피 감독은 “진심에서 우러나온 격려의 말이다. 가끔은 말로 하는 것보다 30초 내로 읽을 수 있는 간단한 글이 더 나을 때도 있다. 내 목소리는 선수들이 지난 9개월 동안 너무 많이 들었다. ‘위대함은 이럴 때 만들어진다’는 메시지를 적었다”고 밝혔다.
밀워키는 홈에서 열린 NLCS 1~2차전을 모두 패했다. 1차전에서 9회말 2사 만루 기회를 놓치며 1-2로 아깝게 패했고, 2차전에선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9이닝 111구 1실점 완투승을 하면서 1-5로 무릎을 꿇었다. 2경기 연속 다저스 마운드에 막히며 타선이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역대 7전4선승제 시리즈에서 2연패로 시작한 팀이 역전한 것은 93번 중 15번으로 확률상 16.1%에 불과하다. 2-3-2 포맷에서 홈 1~2차전을 모두 패한 팀이 역전한 것은 27번 중 3번으로 확률 11.1% 불과하다. 다저스 전력을 감안할 때 밀워키가 절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놓였다.
이런 상황에서 머피 감독은 손 편지로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남기며 분위기 전환을 노린다. 지난해 부임 첫 해 밀워키를 지구 우승으로 이끌며 올해의 감독상도 받았던 그는 “이건 누구도 예상치 못한 기회다. 개막 4연패를 당하며 역대 최악의 득실차로 시즌 시작할 때 내가 ‘월드시리즈까지 4경기 남았다’고 말했어도 선수들이 받아들였을 것이다”며 4연패로 시작한 시즌 초반을 떠올렸다.
‘어뢰 배트’를 앞세운 뉴욕 양키스에 개막 3연전에만 홈런 15개를 얻어맞고 스윕을 당한 밀워키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 개막전도 1-11로 대패했다. 개막 4경기 15득점 47실점으로 경기력이 처참했다. 하지만 이후 4연승으로 빠르게 반등한 밀워키는 97승65패로 메이저리그 전체 최고 승률(.599)을 찍었다. 크리스티안 옐리치를 빼면 변변한 스타 선수도 없는데 이런 성과를 냈다.
머피 감독은 “어떤 산이 있든 우리는 오를 것이다.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든 지니간 것이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 우리 팀은 올 시즌 내내 특별한 정신력을 보였고, 함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며 3차전부터 반격을 다짐했다.
한편 17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NLCS 3차전 선발투수로 다저스가 타일러 글래스노우를 일찌감치 예고한 가운데 밀워키는 아직 발표를 하지 않았다. 머피 감독은 3~4차전 선발투수에 대해 “공개할 수 있는 내용이 전혀 없다. 지금도 논의 중으로 계획을 세우고 있는 단계다. 호세 퀸타나, 제이콥 미시오로스키가 길게 던질 가능성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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