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사례 많지 않아" KIA, 거센 반대 공감한다…왜 亞쿼터 유격수 끝내 밀어붙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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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고심을 거듭한 끝에 아시아쿼터 선수로 유격수 제리드 데일(25)을 낙점했다. KIA는 24일 데일과 총액 15만 달러(약 2억17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금 4만 달러, 연봉 7만 달러에 옵션이 4만 달러로 꽤 비중이 큰 편이다. KIA는 일찍이 데일 영입에 큰 관심을 두고 있었다. 주전 유격수 박찬호의 FA 이적이 유력할 때부터 눈여겨봤다. 우려대로 박찬호는 두산 베어스와 4년 80억원 대형 계약을 따내 팀을 떠났고, KIA는 공백을 채우기 위한 계산을 해야 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가장 먼저 3루수 김도영의 유격수 전환은 고민했다. 김도영은 고교 시절 특급 유격수로 평가받은 선수. 박찬호가 이미 자리를 확고히 잡은 뒤에 김도영이 입단하면서 지금까지는 유격수로 제대로 시험할 기회가 없었다. 김도영을 유격수로 완벽히 변신시키려면 시간이 필요했다. 유격수 수비 전환을 위한 수비 시간을 충분히 확보해야 하는데, 김도영은 다음 달 사이판에서 진행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차 캠프 명단에 들었다. 2차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 이어 최종 엔트리까지 승선한다면, KIA가 김도영을 유격수로 전환시킬 시간이 부족하다. 대표팀은 김도영을 3루수로 보고 있다. 건강도 하나의 변수. 김도영은 올해 왼쪽과 오른쪽 햄스트링을 번갈아 3번 다쳤다. 지금은 재활을 완벽히 마치고 부상 재발 방지를 위한 훈련을 이어 가고 있지만, 구단은 내년부터 주전 유격수를 맡기는 것은 너무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다른 유격수 후보 김규성 박민 정현창 등이 있지만, 이들은 1군 풀타임 경험이 없다. 그나마 김규성이 가장 경험은 많지만, 대부분 백업으로 뛰었다. 모든 선택지가 변수가 가득했다. KIA는 풀타임을 맡길 내야수가 한 명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데일이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데일은 2016년 호주프로야구(ABL) 멜버른 에이시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9년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트리플A 2시즌을 포함해 모두 6시즌을 뛰었다. 데일은 올해 일본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육성 외국인 선수 신분으로 뛰었다. 2군 41경기에 출전해 35안타, 2홈런, 14타점, 타율 2할9푼7리를 기록했다. KIA는 지난 10월 울산에서 열린 2025 KBO Fall League에 멜버른 소속으로 뛴 데일을 지켜본 뒤 영입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게 됐다. 데일은 12경기에서 타율 3할9리, 7타점, 10득점을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수비도 꽤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데일이 마음에 들었지만, KIA는 끝까지 투수 보강을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유격수는 센터라인의 중심을 잡아야 하는데, 외국인 선수가 국내에서 성공한 사례가 없는 것도 고민이었다.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딕슨 마차도가 그나마 성공 사례인데, 수비 대비 타격이 떨어져 결국 오래 생존하지는 못했다. 심재학 KIA 단장은 "감독님과 상의하면서 내년에 과연 어느 포지션이 더 필요할지 고민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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