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자신감 대단하네, 좌완 류현진 나오는데…좌타자 7명 그대로 '고정 라인업' 가동했다 [PO3]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21일 대구삼성라이온파크에서 치러진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화와의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3차전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좌완 류현진을 상대로 김지찬(중견수) 김성윤(우익수) 구자욱(지명타자) 르윈 디아즈(1루수) 김영웅(3루수) 이재현(유격수) 김태훈(좌익수) 강민호(포수) 류지혁(2루수) 순으로 짰다.
1~3차전 3경기 연속 같은 라인업이다. 1~5번 포함 무려 7명의 좌타자들이 라인업에 그대로 포진했다. 좌완 류현진으로 선발이 바뀌었지만 1~2차전에서 각각 8득점, 7득점을 올리며 한화 원투펀치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를 무너뜨린 타선의 힘을 믿고 그대로 간다. 타격감이 뜨거운 좌타자 김태훈이 좌완 류현진 상대로도 선발 출격한다. 
대전 홈에서 1차전 승리 후 2차전 패배로 1승1패에 만족한 한화는 류현진을 선발로 내세워 분위기 반전을 노리다. 류현진의 KBO리그 포스트시즌 등판은 2007년 10월17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3차전(1⅓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 1자책 패전) 이후 무려 6579일 만이다. 
1~2차전에서 폰세와 와이스가 각각 6실점, 5실점으로 무너진 한화는 류현진의 호투가 절실하다. 올 시즌 26경기(139⅓이닝) 9승7패 평균자책점 3.23 탈삼진 122개를 기록한 류현진은 삼성 상대로 2경기(10이닝) 1승 평균자책점 4.50 탈삼진 8개를 기록했다. 대구에선 지난 4월5일 경기에서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고전했다.
삼성의 3차전 선발투수는 아리엘 후라도. 올 시즌 30경기(197⅓이닝) 15승8패 평균자책점 2.60 탈삼진 142개로 1선발 역할을 잘했다. 한화 상대로도 2경기 모두 승리를 따내며 14이닝 9탈삼진 1실점 평균자책점 0.64로 매우 강했다. 
지난 6월25일 대구 경기에서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승리한 후라도는, 7월30일 대전 경기에서도 7이닝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내 한화에 충분히 자신감을 갖고 있다. /waw@osen.co.kr